칠기 박물관(Lackkunstmuseum)은 문자 그대로 칠기 공예품 박물관이다. 칠기는 서양이 아니라 동양의 기술. 그래서 이 곳에 전시된 예술품 중 대부분은 아시아와 이슬람의 문명에서 만들어진 것들이다. 길게는 2천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예술품 1천여점을 소장 중이다.
1930년대 두 명의 수집가 에리히 츠쇼케(Erich Zschocke)와 커트 허버츠(Kurt Herberts)에 의해 박물관의 초석이 놓였다. BC 4~5세기 경 한반도에서 출토된 것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1982년 독일의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인수하여 박물관을 확장했다.
바스프의 사업분야 중 래커(Lacquer; 칠기의 도료가 되는 물질) 생산이 있다. 그래서 자사의 사업분야와 관련된 박물관을 운영하면서 일종의 사회환원을 하고 있는 셈. 단순히 기업 홍보 공간이 아니라 특정 분야의 오랜 역사가 담긴 곳이니 한 번 들러볼만하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중앙역(Hauptbahnhof) 정문으로 나와 계속 직진, 큰 사거리가 나오면 직진하자마자 오른편에 자리잡은 건물이 칠기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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