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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슈파이어

Speyer | Introduction. 슈파이어

고대 로마제국 시절부터 주거지가 있던 유서 깊은 도시 슈파이어(Speyer)는 신성로마제국 시대에 중요한 종교 도시로 성장하였다. 카톨릭의 중심지이자 제국자유도시로서 오랫동안 신성로마제국의 제국의회와 주요 행사가 치러진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무대가 되었던 슈파이어 대성당(Speyerer Dom)은 마인츠(Mainz)와 보름스(Worms)의 대성당과 함께 독일에서 가장 매력적인 로마네스크 성당으로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소위 슈파이어 국회(Reichstag zu Speyer)라 불리는, 반루터파 정책을 의결했던 장소이기도 하고, 당시 개신교에서 이에 항의(protest)하였기 때문에 이 때부터 개신교를 프로테스탄트(Protestant)라고 불리게 된 계기를 제공한 장소이기도 하다.


제국의 주요 도시로서 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부강하였으며,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와인양조업도 발달하였다. 오늘날에는 조선소와 항공기 제작소 등 최첨단 기술의 밀집된 제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고, 항공기/우주선/잠수함/자동차 등 온갖 기술의 집약체가 전시된 기술 박물관(Technik Museum)도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