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암머가우 근교의 슈타인가덴(Steingaden)이라는 작은 시골도시의 비스(Wies)라는 동네에 있는 비스 교회(Wieskirche)는 겉으로 보기에 그저 작은 평범한 교회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작은 교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로코코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다.
비스 교회를 만든 사람은 도미니쿠스 침머만(Dominikus Zimmermann). 그는 친형인 요한 침머만(Johann Baptist Zimmermann)과 함께 로코코의 진수를 아낌없이 선보였다. 뮌헨(München)의 아잠 교회(Asamkirche)로 유명한 아잠 형제와 함께 오늘날까지도 독일 바로크/로코코의 최대 거장으로 평가받는 침머만 형제의 명성에 잘 어울리는 웅장하고 화려한 교회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원래 이 자리에는 나무로 만든 작은 예수 그리스도 조각이 세워져 있었다. 별로 관리되지도 않고 시골에 방치된 평범한 조각이었다. 그런데 1738년 이 목각상에서 눈물이 흐르는 기적이 목격되자 수많은 순례자들이 몰려들었다. 순례자들을 위해 1754년 그 자리에 교회를 지은 것이 바로 비스 교회.
도미니쿠스 침머만은 비스 교회를 만든 뒤 이 교회의 장엄한 아름다움에 스스로 감탄하였다. 그리고는 아예 비스 교회 근처로 거주지를 옮기고 죽는 날까지 이 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거장의 마지막 걸작은 그렇게 오늘날까지 아름다운 자태를 유지하고 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오버암머가우 기차역 앞에서 9606번 버스를 타면 비스 교회 앞에서 하차한다. 약 40분 소요. 9606번 버스는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Garmisch-Partenkirchen)과 퓌센(Füssen) 사이를 왕복하는 노선이기 때문에, 퓌센에서 비스 교회를 방문하기에도 어렵지 않다. 퓌센에서는 약 5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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