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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

두.유.Travel to Germany :: #119.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독일에서 가장 높은 빌딩 Top 10을 정리하면서 언급했듯이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에서 고층건물이 가장 즐비한 도시입니다. 높은 빌딩이 하늘을 찌르는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죠. 프랑크푸르트의 정식 지명은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Frankfurt am Main)입니다. 이것은 독일의 동쪽 국경지역에 있는 또 다른 프랑크푸르트와의 구분을 위함입니다. 동쪽의 프랑크푸르트의 정식 지명은 프랑크푸르트 안 데어 오데르(Frankfurt an der Oder)입니다. - 최근에는 Frankfurt(Oder)라고 적는 게 공식 표기입니다. 그래서 프랑크푸르트라고만 하면 둘 중 어느 쪽인지 구분이 안 되죠. 원래는 "암 마인"까지 붙여서 이야기해야 되는데, 너무 기니까 프랑크푸르트라고 하면 금융도시 프랑크푸르트를 말하는 것으.. 2018. 6. 30. 22:57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18. 베를린, 4개국의 추억 어제 방송된 에 이런 장면이 지나갑니다. 나름 인류의 역사의 중요한 시기였고 베를린이 그 중요한 장소였기에 이 내용에 대한 부연설명을 해볼까 합니다. 독일이 동서로 분단되었을 때 베를린은 "4개국 관리지역"이라고 하는데요. 그 4개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입니다. 서베를린을 미영프 3개국이 분할 통치하고, 동베를린에 소련군이 진주했었죠. 미국과 소련의 대리전이 한반도에서 벌어지던 시기입니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이념 전쟁이 극에 달해 있던 시절, 그 양편이 베를린에서 직접적으로 대치했습니다. 강대국이 자기들 땅이라면 전쟁을 피할 텐데 베를린은 자기들 땅도 아니죠. 남의 땅이니 여차하면 전쟁을 벌여도 피해가 덜한 상황, 그래서 전쟁의 바로 직전까지의 긴장상태가 늘 계속되었던 곳이 베를린입니다. 그러다 .. 2018. 6. 30. 21:31 | 더보기
리뷰 |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 #1 "꽃할배"의 새 여행지는 독일이라는 유수의 언론 보도를 믿었는데, 낚였습니다. 의 목적지는 동유럽, 그 중 독일은 베를린만 포함되었고, 실질적으로 체코-오스트리아가 주 목적지였네요. 그래도 독일 외에도 잘 아는 곳들인지라 방송 리뷰를 적어봅니다. 1화(2018.6.29 방송)에서는 사전모임과 첫 여행지인 독일 베를린의 숙소에 도착하는 것까지만 나옵니다. 100분 정도 되는 긴 시간이었지만 인트로 같은 방송이었기에 사실 별 내용이 없어서 코멘터리를 붙일 게 별로 없네요. 헬싱키 경유면 핀에어 타고 간 건데요. 굳이 직항이 없어 환승해야 하는 루트를 택하면서 출발지를 베를린으로 했다면 이유가 있는 거겠죠. 분명 제작진이 방송으로 베를린에서 보여주고 싶은 그림이 있었기에 결정했을 겁니다. 베를린 테겔 공항에 .. 2018. 6. 30. 19:2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17. 궁전에서 공 차던 아이들 만약 경복궁 마당에서 축구를 한다고 하면 어떤 기분이 드시겠습니까? 굉장히 많은 욕을 먹지 않을까 예상합니다(몇년 동안 서울 나갈 일이 거의 없어서 요즘 분위기를 잘 모른다는 것은 미리 덧붙입니다). 독일 뮌헨을 취재할 때의 일입니다. 서울로 따지면 경복궁 같은, 옛 왕실의 궁궐이자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뮌헨의 레지덴츠 궁전입니다. 레지덴츠 궁전 앞에 호프가르텐(Hofgarten)이라는 정원이 있는데, 여기서 두 아이가 공을 차며 놀고 있었습니다. 우리 같으면 혹 실수로 공을 잘못 차서 문화유산의 유리창을 깨먹지는 않을까 우려되어 못하게 할 것 같은데, 독일은 그런 것 없습니다. 궁전의 앞마당을 공원으로 단장해 시민에게 개방했고, 시민이 공원에서 하고 싶은 걸 하는 건 그들의 자유니까 막을 이유가 .. 2018. 6. 28. 12:28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16. 뮌헨 출발 야간열차 노선 유럽여행에서 야간열차는 일종의 로망이자 낭만입니다. 예전에는 독일철도청의 야간열차 CNL(City Night Line)이 여러 곳을 누볐는데 몇해 전부터 운행이 중단된 이후로 독일에서 야간열차 노선이 크게 줄어든 것이 안타깝습니다. 현재 유럽의 야간열차는 오스트리아철도청의 NJ(Night Jet)가 중심입니다. EN(Euro Night)도 있는데, 이건 다른 국가 철도청에서 협력하여 운행하는 노선이며 NJ의 코드쉐어 같은 개념이기에 야간열차는 NJ 하나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NJ의 거점은 당연히 오스트리아 수도 빈(Wien)인데, 그 외에도 독일 뮌헨(München)과 스위스 취리히(Zürich)를 거점으로 하는 노선도 여럿 운행합니다. 덕분에 독일의 야간열차 노선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큰 불.. 2018. 6. 27. 15:15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15. 여기서부터 2,800km 여기 작은 샘이 있습니다. 산골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을 흐르는 조그마한 물줄기입니다. 우리식 표현으로는 강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게 개천이라고 하는 편이 맞겠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이 작은 샘은 여기서부터 2,800km를 더 흘러 바다로 들어갑니다. 만약 서울에서 북쪽으로 2,800km를 간다면 중국을 지나 러시아까지 나오게 됩니다. 그 먼 길을 흘러흘러 수많은 사람들의 젖줄이 됩니다. 여기서 시작된 강 유역에 생긴 수많은 도시 중 한 나라의 수도가 무려 네 곳이나 됩니다. 무려 10개국에 물길을 내고, 그 중 4개국의 수도를 관통하며, 2,800km를 흐르는 이 강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Donau)입니다. 영어식 이름으로 다뉴브(Danube)가 더 친숙한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유럽에서 두 .. 2018. 6. 26. 14:1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14. 뉘른베르크 VGN 티켓 뉘른베르크, 밤베르크, 로텐부르크 쪽을 여행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보면 VGN이라는 말이 나오는 걸 보았을 겁니다. 뉘른베르크 근교 여행의 필수품이나 마찬가지인 VGN 티켓을 설명합니다.개념은 아주 간단합니다. 위 사진은 뉘른베르크의 대중교통 티켓인데요. 하단에 VGN이라고 적힌 로고가 있죠. 이게 VGN 티켓입니다. 즉, VGN 티켓은 뉘른베르크의 대중교통 티켓입니다. 조금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VGN은 뉘른베르크와 주변 지역에서 대중교통 사업을 하는 업체의 연합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가령, 위 티켓에서 VAG라는 더 큰 로고가 보이는데, 이게 뉘른베르크 전철 사업자입니다. VAG도 VGN의 멤버입니다.뉘른베르크의 대중교통 티켓이면 뉘른베르크 내에서 전철 탈 때나 사용하는 것 아닌가, 왜 이게 밤베르.. 2018. 6. 26. 11:33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13. 함부르크 미니어처 원더랜드 독일관광청에서 매년 외국인 여행자를 대상으로 독일의 베스트 관광지를 설문조사하여 순위를 집계해 발표합니다. 가장 최근 발표된 2017년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곳이 함부르크에 있습니다. 베를린이나 뮌헨도 아니고, 유명한 관광도시라는 하이델베르크도 아니고, 퓌센에 있는 "백조의 성"도 아니고, 함부르크의 미니어처 원더랜드(Miniatur Wunderland; 독일어 발음으로 "미니아투어 분더란트")가 바로 1위입니다. 여기는 어떤 곳일까요? 일단 기본 콘셉트는 마치 "소인국 테마파크"를 연상케 합니다. 실제 존재하는 장소를 미니어처로 재현한 테마파크죠. 그런 곳이 유명한 관광지를 다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면 뭔가 특별한 게 있는 거죠. 미니어처 원더랜드는 "움직인다"는 게 가장 큰 매력포인트입니다. 무슨 .. 2018. 6. 24. 23:39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12. 독일에서 가장 오래 된 축구장은 어디? 2016년에 대구에 새로운 야구장이 개장하기 전까지 사용하던 대구 야구장(대구시민공원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렸죠. 당시 네티즌들이 대구 야구장을 두고 표현하기를 "6.25 이전에 지어진 야구장"이라고 했습니다. 실제 대구 야구장은 1948년 완공되어 한국전쟁 이전부터 존재했던 구장이 맞습니다. 그런데 "6.25 이전에 지어진 야구장"이라는 수식어가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게 말도 안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는 거죠. 그렇게 오래 된 노후 구장을 21세기에 사용하는 건 코미디라는 인식에 바탕을 두는 겁니다. 하지만 나무(썩거나 불에 타는 재질)로 지은 건축물도 아닌데 한 세기도 사용하지 못하고 폐기하는 게 과연 올바를까요? 고쳐서 사용하면 100년 이상 사용해도 무방한데 그저 "새 것" ".. 2018. 6. 24. 20:01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11. 한국인이라면,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 아래 사진은 교과서나 TV 프로 등으로 참 많이 보았는데, 아마 여러분 모두가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故손기정 선생의 마라톤 금메달 순간이죠. 한국인이 올림픽에서 처음 금메달을 딴 역사적인 순간이고,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으로 출전해야 했던 가슴아픈 순간이고, 그래서 일장기를 지워버렸다가 신문사가 문을 닫는 등 역사적인 스토리가 줄줄 이어지기에 여러분도 모두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사진 속의 경기장을 직접 가볼 수 있습니다. 뿌연 흑백사진 속의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적어도 한국인이라면 꼭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어디인고 하니, 베를린의 올림픽 스타디움(Olympiastadion)입니다. 아니, 일제강점기 시대면 벌써 80년은 족히 되었는데 그 경기장이 아직.. 2018. 6. 24. 17: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10. 베를린 국제 맥주 축제 2018 독일에서 맥주 축제라고 하면 99.9% 옥토버페스트를 생각하실 겁니다. 그런데 가을이 되기 전 한여름에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킬 수 있는 유명한 맥주 축제가 또 있습니다. 독일 전통 맥주뿐 아니라 전세계의 맥주가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베를린 국제 맥주 축제(Internationales Berliner Bierfestival)입니다. 3일간의 축제기간 동안 약 2.2km에 달하는 거리에 빼곡하게 맥주 판매대가 들어섭니다. 여기서 판매되는 맥주의 종류는 무려 2,400종. 베를린 맥주, 독일 맥주, 그 외에 전세계의 맥주가 다 있습니다. 전통적인 느낌의 옥토버페스트와 다른,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맥주 축제라는 점에서 과연 베를린다운 발상이라고 하겠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맥주잔(0.2리터)을 약간의 비용.. 2018. 6. 24. 16:16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9. 로텐부르크 맛집, 추어 횔 로맨틱가도의 아름다운 소도시 로텐부르크(Rothenburg ob der Tauber)는 관광도시로 명성이 자자하기 때문에 구시가지에 정말 많은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라면 바로 여기, 추어 횔(Zur Höll)입니다. 추어 횔은 중세의 건물이 다 남아있는 로텐부르크에서도 가장 오래 된 건물로 꼽히는 장소입니다. 이 아담한 반목조 건물에서 가장 오래 된 부분은 무려 900년대부터 존재했다고 하니 1000년이 훨씬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죠. 존재 자체가 문화재나 다름없는 곳일뿐 아니라 그렇게 수백년의 세월 동안 로텐부르크에서 저녁에 한 잔 마시며 회포를 풀 수 있는 핫플레이스로 인기가 높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추어 횔이라는 이름이 다소 발음하기 어렵고 어색하다면, 같은 .. 2018. 6. 22. 22:49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8.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기차 타기 독일은 워낙 넓고 도시가 많기 때문에, 아무리 각 지역마다 국제공항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공항에서 기차 타고 목적지까지 가야 할 일이 많습니다. "유럽의 관문"이라 불리는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도 마찬가지죠. 목적지가 프랑크푸르트인 사람도 물론 많겠지만, 그보다는 독일의 다른 도시를 가기 위해 일단 프랑크푸르트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관문"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독일에서는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기차역을 제대로 만들어 공항에서 기차 타고 최종 목적지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시스템을 만들어 두고 있습니다. 공항 기차역은 크게 레기오날반호프(Regionalbahnhof; 프랑크푸르트 시내와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는 지역열차역)와 페른반호프(Fernbahnhof; 고속열차를 타고 먼 곳.. 2018. 6. 22. 12:16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7. 백화점 쇼핑에 필요한 독일어 단어 독일에서 쇼핑할 것들은 대부분 백화점에 있습니다. 냄비나 칼이 대표적이죠. 한국에서 백화점은 동급 대비 비싼 곳으로 인식되지만 독일에서는 백화점이라고 해서 특별히 비싸지는 않습니다. 카우프호프(Kaufhof)나 카르슈타트(Karstadt) 등 독일의 유명 백화점 체인은 전국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쇼핑을 위해 어디를 특별히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런데 엄밀하 말하면 백화점은 외국인보다는 현지인을 위한 공간이죠. 영어 안내가 없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독일어 단어를 알아두면 쇼핑이 편합니다. 특히 독일의 백화점은 직원이 많지 않아서 모르는 걸 물어보고 싶어도 일부러 데스크를 찾아가야 됩니다. 한국은 매장마다 직원이 있지만 독일은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보통 손님이 직접 물.. 2018. 6. 20. 23:3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6. 독일 ICE 기차 1등석 탑승후기 몇년만에 독일에서 ICE 1등석에 타보았습니다. 2018년의 따끈따끈한 ICE 1등석 모습과 함께 간단한 내용을 정리합니다. 독일의 자랑인 초고속열차 ICE입니다. ICE 3 모델인데 최근 생산된 열차 같습니다. 내부가 최신식으로 싹 바뀌어 있었거든요. 사실상의 공기업인 독일철도청은 공무원 특유의 경직된 문화로 독일 내에서도 불만의 대상이라고는 하지만 트렌드에 민감하고 계속 진화하는 정반대의 모습도 가지고 있습니다. 1등석에 탑승합니다. 출입문 앞에 1이라고 써있는 곳이 1등석 객차입니다. 2는 당연히 2등석이죠. 일단 열차에 탑승한 뒤에 다른 칸으로 이동할 수도 있으니 2등석 객차에 탔어도 1등석으로 이동하는 건 쉽습니다. 주로 1등석과 2등석 사이에 식당칸이 있으므로, 2등석에 탔다면 식당칸 지나 반.. 2018. 6. 20. 14:5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05. 해외 렌터카 가격비교 사이트 이용방법 렌터카를 이용한 유럽여행도 점차 대중화되고 있습니다. 아우토반을 가진 독일에서 벤츠나 BMW 등 독일 명차를 운전해보고 싶은 로망을 가진 분들도 많죠. 이런 분들을 위해 렌터카 예약하는 한 가지 방법을 정리합니다. 렌터카 예약에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그 중 해외의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저는 아직 독일에서는 운전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겁이 많고 운전에 서툴러서 아마 앞으로도 제 필요에 의해 운전대를 잡을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슬로베니아 여행 중 취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운전대를 잡아야 했습니다. 진땀 빼며 운전했네요. 아래 예약방법은 슬로베니아에서 렌탈하는 내용이지만, 어차피 온라인 서비스의 인터페이스를 소개하는 것인만큼 독일이나 다른 유럽국가에서 렌탈할 때에도 내용은 .. 2018. 6. 18. 15:15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