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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

두.유.Travel to Germany :: #154. 브레멘 음악대 아마 동화 를 모르는 분은 없을 겁니다. 거기 나온 동물들이 뭐였더라, 그런 디테일은 혹 까먹었을지라도 동화의 줄거리는 다 아시겠죠. 주인으로부터 도망친 네 마리의 동물이 브레멘에 가서 음악대가 되자며 길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는 독일에서 전해지는 설화를 바탕으로 그림 형제(Brüder Grimm)가 펴낸 동화책에 수록된 이야기입니다. 실컷 충성하며 평생 고생한 늙은 당나귀가 주인에게 학대당하자 주인으로부터 도망칩니다. 그리고 개, 고양이, 수탉을 차례로 만나 함께 길을 가죠. 그들의 목적지는 브레멘(Bremen). 거기서 음악대에 들어가자며 길을 가다가 도둑들이 사는 집을 발견하고, 네 마리 동물이 차례로 올라타 소리를 지르니 괴물이 나타났다며 도둑들이 도망갔답니다. 그래서 네 마리 동물들은 그 집에.. 2018. 8. 31. 22:13 | 더보기
꽃할배 따라 동유럽 여행 에 3개국 6개 도시가 소개되었습니다. 독일 베를린(Berlin)에서 출발해 체코 프라하(Praha)와 체스키 크룸로프(Český Krumlov),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와 잘츠캄머구트(Salzkammergut)를 지나 빈(Wien)에서 마무리하는 보편적인 동유럽 여행 코스인데요. 방송은 9일 정도의 일정으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이 루트로 여행한다면 빠듯하게 여행할 때 10일, 여유있게 2주 정도의 일정이 필요합니다. 아무래도 방송은 여행지의 전체보다는 방송의 콘셉트에 맞는 일부만 발췌하여 촬영하기 마련이죠. 실제 방송에 소개된 해당 6개 도시의 여행지는 굉장히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각 도시별로 하나의 일관된 테마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6개 도시에서 6가지 .. 2018. 8. 29. 23:5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53. 베를린 쇠네펠트 공항에서 시내 이동 이번에는 쇠네펠트 공항(Flughafen Berlin-Schönefeld)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입니다. 쇠네펠트 공항은 주로 저가항공사가 다니므로 이지젯, 라이언에어 등 유럽의 저가항공을 이용해 베를린을 찾게 될 때 쇠네펠트 공항에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메이저 항공사 중 딱 하나, 러시아항공 아에로플로트만 쇠네펠트 공항에 내리는데요. 베를린 분단 시절 테겔 공항은 서베를린에, 쇠네펠트 공항은 동베를린에 있었습니다. 소련으로 연결되는 항공 노선은 당연히 쇠네펠트 공항에서 비행기가 뜨고 내렸겠죠. 그래서 러시아항공만 쇠네펠트 공항에 다닙니다. (이런 사소한 것에서도 역사적 배경이 지배하는 도시가 베를린입니다.)테겔 공항도 작은데 쇠네펠트 공항은 더 작아요. 터미널 건물 하나 덩그러니, 끝입니다. 쇠네펠.. 2018. 8. 28. 22:42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52. 베를린 테겔 공항에서 시내 이동 베를린은 강대국 수도의 위상에 걸맞지 않게 공항이 초라합니다. 2개의 작은 공항이 있으며, 그 중 시내에서 더 가까운 테겔 공항은 메이저 항공사 위주, 좀 더 먼 쇠네펠트 공항은 저가항공사 위주로 노선이 배분되어 있습니다. 먼저 테겔 공항(Flughafen Tegel)부터 시내 이동 방법을 정리합니다. 아담한 테겔 공항. 일단 짐을 찾고 나오면 이런 홀이 나오는데, 이게 공항의 전부입니다. 여기서 출구 밖으로 나가면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출구로 나가기 전 바로 안쪽에 이런 매표소가 있는데요. BVG는 베를린 대중교통을 관할하는 교통국의 약자, 노란색은 대중교통의 상징색입니다. BVG라는 글자만 기억하면 매표소는 쉽게 찾습니다. 또한 매표소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생긴 티켓판매기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도.. 2018. 8. 28. 22:2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51. 다크 투어 in 베를린 요즘 다크 투어(Dark Tour)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관광이나 휴양이 아닌, 전쟁이나 재해 등 역사 속 비극의 현장을 찾아가 견학하고 생각하며 교훈을 얻는 체험형 여행 테마를 다크 투어리즘이라 하고, 줄여서 다크 투어라고 부르죠. 전 세계에서 다크 투어의 1번지는 단연 독일 베를린을 꼽습니다. 최악의 전쟁이 벌어졌던 곳, 그걸로 모자라 한 도시가 둘로 나뉘고 적이 되어 원수처럼 증오하고 핵전쟁의 위협 속에서 살아야 했던 곳, 서슬 퍼런 독재자와 공산주의 정권의 만행이 벌어졌던 곳, 하지만 그런 비극을 끝내고 통일의 영광을 누리는 곳. 그런데 이런 비극적인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빠짐없이 기록하고 기념하며 기억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베를린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크 투어의 현장, 언뜻 머리에.. 2018. 8. 26. 22:52 | 더보기
리뷰 |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 #9 의 마지막화 감독판은 앞선 본 방송에서 편집되어 소개되지 않은 장소들을 한 번에 몰아서 보여주었는데요. 첫 여행지인 베를린에서 편집된 포츠담 광장이 자세히 소개되어 따로 리뷰합니다.본 방송에서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홀로코스트 추모비, 체크포인트 찰리, 베를린장벽 기념관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전체적인 테마는 역사죠. 특히 홀로코스트와 분단, 통일 등 현대사를 집중하여 들여다보았습니다.포츠담 광장 역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분단 시절 베를린장벽으로 나뉘었던 장소였으며, 통일 이후 지금의 눈부신 번화가로 재단장한 곳이죠. 베를린장벽이 철거될 때 일부가 남아 오늘날에도 포츠담 광장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삐 오가는 번화가에서도 역사의 기록을 발견할 수 있고, 항상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할 수 있습니다. 포츠.. 2018. 8. 25. 22:33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50. 독일의 프라하, 뷔르츠부르크 여기는 프라하입니다. 아름다운 다리가 있고, 다리에서 높은 곳에 성이 보이며, 옛 권력자의 궁전이 있고, 하늘을 찌르는 높은 교회 첨탑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듭니다. 여기는 뷔르츠부르크(Würzburg)입니다. 아름다운 다리가 있고, 다리에서 높은 곳에 성이 보이며, 옛 권력자의 궁전이 있고, 하늘을 찌르는 높은 교회 첨탑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듭니다. 그래서 혹자는 뷔르츠부르크를 일컬어 "독일의 프라하"라고 부릅니다. 이와 같은 유사점 때문이죠. 저는 뷔르츠부르크를 굳이 그렇게 거창하게 부르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독일의 프라하"를 기대하고 왔다가 실망할 수 있을 테니, 뷔르츠부르크는 뷔르츠부르크 그 자체로 기대하고 여행하기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뷔르츠부르크는 독일 소도시 여행에서 기대할 수 있는 여.. 2018. 8. 23. 22:4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49. 지금부터 옥토버페스트를 준비하려면? 이제 "세계 3대 축제"라 불리는 뮌헨의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약 한 달 남았습니다. 혹시라도 지금부터 뮌헨 여행을 부지런히 준비하면 옥토버페스트를 즐길 수 있을까요?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뮌헨에서 숙소를 구할 생각을 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유명 호텔 사이트에서 임의의 축제 기간을 정해 뮌헨 호텔을 찾아봤습니다. 가장 평균적인 3성급 호텔이면서 시티 센터에 가까운 곳으로 필터링했더니, 평점 6점대의 나쁜 평을 받은 곳이 이 정도 가격이랍니다. 평소였다면 5성급 호텔에 묵을 요금입니다. 이게 사실상 최저가라고 보면 되겠죠. 그게 아니면 몇km 떨어진 외곽에서 숙박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좋은 호텔도 아니고요. 물론 100유로 미만의 숙소가 검색은 됩니다.. 2018. 8. 22. 14:0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48. 드레스덴과 폴란드의 강건왕 독일 드레스덴(Dresden)은 지리적으로 폴란드와 가깝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드레스덴과 폴란드에 어떤 교집합이 겉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 명의 인물에 의해 그 교집합이 생겼고, 우리는 여행의 테마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인물은 바로 "강건왕" 아우구스트 2세(August II. der Starke)입니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이 양반이 누구인지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을 텐데요. 독일 드레스덴의 아름다운 시가지를 완성한 주인공이라고 먼저 소개하고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독일 드레스덴에 있는 아우구스트 2세의 기마상입니다. 그는 작센 선제후국의 선제후였는데요. 선제후라는 직위에 만족하지 못하고 간절히 왕이 되고 싶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신성로마제국의 복잡한 구조를 이야기할 필요가 있는데.. 2018. 8. 22. 13:02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47. 뉘른베르크 민속축제 뮌헨의 옥토버페스트와 같은 독일의 민속축제 문화에 대해 소개해드린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뮌헨과 같은 바이에른주에 속한 뉘른베르크의 민속축제 이야기입니다. 축제 이름도 담백하게 뉘른베르크 민속축제(Nürnberger Volksfest)라고 부릅니다. 매년 봄, 가을에 열리는데, 저는 그중에서 가을 축제를 이야기하렵니다. 가을 축제라고 하지만 기간은 여름부터 초가을, 요즘 같은 기후에서는 여름 축제라 해도 어색하지 않겠네요. 2018년 일정은 8월 24일부터 9월 9일까지입니다. 아마 제법 더운 날씨일 겁니다. 왜 뉘른베르크는 이렇게 축제를 일찍 하는고 하니, 결국 뮌헨의 옥토버페스트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함이죠. 뮌헨과 뉘른베르크는 기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에 있으니 동시에 축제를 열기엔 좀 그렇.. 2018. 8. 21. 10:43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46. 베를린 IFA 2018 올해도 어김없이 IFA철이 돌아왔습니다. 한동안 여러 언론에서 IFA를 거론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IFA를 소개하는 포스팅을 한 번 작성해보렵니다.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는 직역하면 "국제가전박람회" 정도로 풀이됩니다. 1924년부터 시작되었고, 1930년 박람회 당시에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기조연설을 했을 정도로 "족보 있는" 세계적인 가전 이벤트죠. 오늘날에도 세계 3대 가전박람회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폰, 컴퓨터, TV 등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가전제품의 현재와 미래 동향을 알 수 있기에 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자연히 언론에서도 자주 다뤄지므로 올해도 "삼성이 무슨 기술을 보여주었다" "엘지가 무슨 기술을 보여주.. 2018. 8. 20. 15:32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45. 독일식 소맥 뤼티에 라게 도전기 제목은 "독일식"이라고 했으나 이것은 독일 하노버 지역의 전통, 그러니까 하노버식 소맥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하겠습니다. 뤼티에 라게(Lüttje Lage) 도전기입니다. 마치 한국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말아" 마시는 것처럼 하노버에도 독한 술과 맥주를 섞어 마시는 풍습이 있습니다. 특히 축제 현장에서 아주 인기가 높은데요. 그 술의 이름이 뤼티에 라게입니다. 뤼티에 라게를 시키면 이렇게 "한 판"으로 나옵니다. 큰 잔에는 맥주가, 작은 잔에는 슈납스(독일식 증류주)가 담겨 있고, 총 11세트로 구성됩니다. 그래서 뤼티에 라겐(Lüttje Lagen)이라고 복수형으로 적는 게 더 보편적입니다. 늘 복수형으로 구성되니까요. 그러면 대체 이걸 어떻게 섞어마시는고 하니, 맥주잔과 슈납스잔을 한 손에 들고 .. 2018. 8. 20. 13:21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44. 옥토버페스트, 뮌헨이 전부가 아니다? 옥토버페스트 하면 누구나 뮌헨의 맥주축제를 생각할 겁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는 "10월의 축제"라는 뜻. 그러니까 10월에 축제를 열면 누구나 옥토버페스트라고 불러도 말이 됩니다. 옥토버페스트의 본질은 맥주축제가 아니라 민속축제라고 몇 차례 이야기한바 있습니다. 독일인은 최소 한 세기 이상 그렇게 놀았습니다. 넓은 공터에 놀이시설과 무대를 설치해 한 바탕 놀고, 일상에 빠질 수 없는 맥주를 준비하고, 맥주에 어울리는 음식이나 간식을 준비하고, 어른과 아이가 기분좋게 한바탕 놀고 돌아가는 축제의 전통을 모든 지역에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뮌헨은 워낙 맥주로 유명한 도시이다보니 "맥주판"의 규모가 커졌고, 그래서 맥주축제로 명성을 날리게 된 것이.. 2018. 8. 20. 11:52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43. 쾰른에 버스 타고 가려면? 플릭스부스가 괴물처럼 성장한 이래 독일에서도 버스 여행이 많이 확산되었습니다. 기차보다 오래 걸릴지 몰라도 가격이 저렴하고 노선도 굉장히 다양해졌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런데 딱 하나의 예외, 쾰른만큼은 아직도 버스 타고 여행하기에 편하지 않습니다. 플릭스부스 홈페이지에서 함부르크 → 쾰른 교통편을 검색해보았습니다. 목적지가 총 세 가지가 나오죠. 쾰른 중앙역(Hbf), 쾰른 북부(Nord), 쾰른 남부(Süd). 그런데 중앙역은 기차(Zug)로 갑니다. 버스가 아닙니다. 플릭스부스에서 사업영역을 확장한 플릭스트레인으로 가는 걸 뜻하는데, 플릭스트레인은 함부르크에서만 연결되니 다른 곳에서 갈 때에는 해당사항이 없구요. 결국 쾰른은 두 곳, 북부와 남부에 정차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런데 북부는 .. 2018. 8. 17. 13:56 | 더보기
[8월 책드림 이벤트] <프렌즈 독일>을 드립니다. - 종료 갓 출간된 따끈따끈한 개정판 을 드리는 8월 책드림 이벤트! 신청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최신판을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자세한 안내와 참여 신청은 네이버 포스트에서 가능합니다. [바로가기] 2018. 8. 17. 12:34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42. 납량특집 더 던전스 지독하게 무더운 날씨는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일도 기록적인 무더위와 가뭄으로 온 나라가 난리인데요. 잠깐이라도 등꼴을 서늘하게 만드는 납량특집 테마파크, 더 던전스(The Dungeons)에서 땀을 식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더 던전스는 영국의 멀린엔터테인먼트 산하 체험형 박물관입니다. 멀린엔터테인먼트는 레고랜드, 마담투소 박물관, 씨 라이프 등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테마파크 분야에서 월트디즈니 다음으로 세계 2위의 덩치를 가졌다고 하는 곳이죠. 아마 더 던전스라고 하면 좀 생소할지 모르지만, 런던 던전이나 암스테르담 던전 등의 이름은 들어본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게 더 던전스입니다. 런던 지점이 런던 던전이 되는 식이죠. 독일은 두 곳, 베를린과 함부르크에 있습니다. .. 2018. 8. 16. 22:32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