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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두.유.Travel to Germany :: #193. 세상을 바꾼 성지의 어제와 오늘 10월 31일은 종교개혁 기념일입니다. 왜 이 날짜가 기념일이 되었는고 하니, 이 날이 종교개혁의 상징적인 행위가 발생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Lutherstadt Wittenberg)에서 학생을 가르치며 설교하던 한 성직자가 자신이 일하는 교회 출입문에 "대자보"를 붙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교황청을 상대로 말이죠. 당시 교황청에서는 면죄부(면벌부) 판매 등 비성서적인 부패와 타락이 극에 달한 시기입니다. 이 성직자가 보기에 교황청의 행동은 성서의 가르침에 어긋났습니다. 그래서 함께 토론을 해보자며 발제문을 붙인 겁니다.세상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오늘날처럼 SNS에 인증하며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세상이 아니었지만, 이미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교황청의 타락.. 2018. 10. 31. 08: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92. 결혼기념탑과 아르누보 아르누보 또는 유겐트슈틸이라고 하면 누가 제일 먼저 떠오르나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클림트를 먼저 떠올릴 것 같습니다. 클림트 하면 오스트리아 빈의 분리파, 즉 제체시온(Secession)의 일원이었죠. 제체시온 하면 바로 황금빛 양파를 머리에 쓴 건물이 떠오릅니다. 이게 제체시온 본부의 건물이었고, 지금도 빈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로, 특히 클림트의 흔적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이 제체시온 건물을 만든 이는 클림트가 아닙니다. 바로 아르누보 건축의 대표주자였던 요제프 마리아 올브리히(Joseph Maria Olbrich)입니다. 1898년 완공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올브리히는 먼 독일의 어느 작은 도시에서 초청을 받아 활동지를.. 2018. 10. 30. 09: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91. 서머타임 해제에 대처하는 여행인의 자세 뉴스로 소개해드렸듯 10월 28일은 유럽 전역의 서머타임이 해제되는 날입니다. 만약 10월 28일에 독일을 포함해 유럽을 여행중이라면 우리도 서머타임 해제를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서머타임 해제 기준시간은 AM 2시입니다. 이 시간을 기준으로 1시간 되돌립니다. 가령, 새벽 2시 59분 다음에 3시 0분이 되어야 하는데, 1시간 되돌려 다시 2시 0분이 되는 겁니다. 서머타임 적용 중에 독일과 한국의 시차는 7시간입니다. 독일에서 AM 2시는 한국에서 오전 9시죠. 1시간이 지나면 한국은 10시인데, 독일은 3시가 아니라 다시 2시가 되고, 한국과의 시차는 8시간으로 바뀝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확인하는데,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의 시계는 자동으로 조정됩니다만 100%라는 것은 없으니 10월 2.. 2018. 10. 28. 18:00 | 더보기
News | 10월 28일 서머타임 해제 2018년 서머타임(독일어로 좀머차이트Sommerzeit)이 10월 28일(일)부로 해제되었다. 유럽은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서머타임을 해제한다. 적용 시간은 현지 기준 오전 2시. 서머타임 해제 후에는 한국과 독일의 시차는 8시간이다.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서머타임 폐지를 원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고, EU도 이를 공식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만약 서머타임을 폐지한다면 그건 특정 국가에서 결정하는 게 아니라 EU가 일괄적으로 결정해 모든 회원국에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2018. 10. 28. 00: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90. 뮌헨 대중교통 타리프존 정리 뮌헨 대중교통은 전철 에스반과 우반, 그리고 트램과 시내버스가 다닙니다. 교통수단별로 요금 차이가 없이 단일 요금제가 적용되어 매우 편리한데요. 대신 멀리 갈수록 요금이 비싸지는 소위 거리비례제 방식이기에 그 구분이 되는 타리프존에 대한 이해는 필요합니다. 자, 일단 뮌헨에서 게시한 타리프존 노선도는 이런 식입니다. 어우, 보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그냥 이건 무시합시다. 일반 전철 노선도를 가지고 설명합니다. 훨씬 보기 편하죠. 대신 여기에는 트램과 버스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트램과 버스를 이용할 때에는 정확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물론 우리 같은 여행자가 트램이나 버스를 타는 건 시내 안쪽에서만 해당될 테니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노선도를 보면 크게 네 가지 색으로 나뉩니다. 중앙부터 바깥쪽으로.. 2018. 10. 26. 09: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89. 아잉, 맥주 일단 제목 보고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아재가 징그럽게 술주정하는 게 아닙니다. 이것은 오로지 맥주 때문에 아잉(Aying)에 찾아갔던 이야기입니다. 호프브로이, 파울라너 등 세계적인 맥주가 즐비한 맥주의 주도(酒都) 뮌헨. 그런데 뮌헨의 맥주만 우수한 게 아니라 그 주변 바이에른의 맥주도 모두 맥주순수령을 지킨 오랜 역사와 우수한 맛을 자랑합니다. 아잉어(Ayinger)도 그 중 하나입니다. 상대적으로 역사는 짧지만 그 맛은 세계 최정상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아잉어가 탄생된 도시, 지금도 아잉어가 생산되는 도시, 여기가 아잉입니다. 이름이 참 귀엽죠. 뮌헨에서 에스반 타고 갈 수 있는 근교에 있습니다. 하루종일 지독히 흐린 날이었습니다. 취재고 나발이고 도저히 할 수 없어서 포기. 대신 꿀꿀한.. 2018. 10. 25. 09:00 | 더보기
News | 루프트한자 인천-뮌헨 증편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는 현재 인천-프랑크푸르트, 인천-뮌헨 두 개의 노선을 운행 중이다. 그래서 프랑크푸르트 또는 뮌헨을 경유하여 유럽 전역으로 가는 항공편 이용이 매우 편리한데다가, 유럽 항공사 최초로 5성급의 최고 등급을 받은 높은 수준의 서비스와 편의, 그러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높다.그런데 내년에는 루프트한자 이용이 좀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인천-뮌헨 노선이 현재 주6회에서 주7회로 증편되어 매일 운항할 예정이며, 최신 항공기인 에어버스 A350-900도 그대로 투입된다고 한다. 또한 지금도 인천-뮌헨 노선은 오전 일찍 출발해 당일에 목적지까지 환승하여 갈 수 있는 좋은 스케줄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데, 내년에는 스케줄도 변경하여 좀 더 편리하게 환승하여 당일에 목적지에.. 2018. 10. 24. 01:42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88. 추크슈피체 윈터 시즌 겨울 여행을 벌써 준비하는 분들도 많을 테니 겨울 정보를 미리 하나 올립니다. 독일 겨울 여행의 중요한 테마 중 하나가 윈터스포츠, 그러니까 알프스 자연설에서 스키나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거죠.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스키장은 단연 추크슈피체(Zugspitze)와 그 부근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추크슈피체는 서머 시즌과 윈터 시즌으로 구분하며, 윈터 시즌이 스키를 위한 시즌입니다. 올해 추크슈피체의 윈터 시즌은 11월 16일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스키를 타는 게 목적이라면 추크슈피체보다는 그 옆의 가르미슈클래식(Garmisch-Classic)이 더 좋습니다. 추크슈피체는 고도가 높아서 거의 항상 날씨가 나쁘기 때문에 슬로프가 폐쇄되는 등 여러 변수가 있는데, 가르미슈클래식은 악천후가 아니고서는 큰 제약 .. 2018. 10. 22. 15:10 | 더보기
카드뉴스 | 종교개혁 성지순례지 베스트 5 인스타그램 계정에 등록하는 카드뉴스 중 독일과 관련된 콘텐츠입니다. 10월 31일 종교개혁 기념일을 즈음하여 독일의 종교개혁 관련 성지순례지 중 특별한 의미가 있는 5곳의 도시를 소개하는 카드뉴스입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8. 10. 21. 21:37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87. 아우크스부르크, 푸거, 성 안나, 루터 전편에 이어 종교개혁의 역사적 아이러니 두번째 장면입니다. 이번 무대는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입니다. 먼저 종교개혁가 마르틴 루터의 이야기를 잠깐 부연합니다. 루터는 원래 법을 전공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성직자가 될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부모님 집에 방문하고 다시 학교가 있는 에르푸르트로 돌아오던 중 길바닥에 벼락이 내리치는 걸 목격합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루턴느 그 자리에 엎드려 성 안나에게 기도합니다. "목숨을 구해주면 성직자가 되겠습니다"라구요.성 안나는 광부의 수호성인이었습니다. 루터의 아버지가 광부였습니다. 광부는 언제 사고가 생길지 모르는 위험한 직업이잖아요. 그래서 수호성인이 자신들을 지켜준다며 성 안나에게 기도하는 게 그 시절의 풍습이었다고 합니다. 루터는 광부가 아니었지만.. 2018. 10. 20. 02: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86. 마인츠, 종교개혁의 아이러니 종교개혁을 공부하다 보면 흥미로운 순간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데요. 특히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게 되는 두 가지 장면이 있습니다. 첫번째 장면은 마인츠(Mainz)와 관련 있습니다. 이건 특정 종교의 이야기가 아니라 유럽의 중세 역사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도 되니까 가볍게 읽으셔도 됩니다. 종교개혁이 발생한 결정적인 계기는 교황청의 면죄부(면벌부) 판매입니다. 돈만 내면 죄를 없애준다는 발칙한 소리였죠. (엄밀히 말하면 죄를 완전히 없앤다는 게 아니라 연옥에서 죄를 씻는 기간을 없앤다는 것이지만 디테일은 우선 생략합시다.) 돈이 부족하면? 조금만 내면 일부 기간의 죄만 없애준답니다. 게다가 돈만 내면 이미 죽은 가족의 죄도 없애준대요. 당시 교황청은 바티칸 대성당 건축을 위한 막대한 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 2018. 10. 20. 01: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85. 슈베베반, 명물과 흉물 사이 독일여행 책만 5권을 썼습니다. 한 번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다녀본 독일의 도시 중에 이 5권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곳이 있던가? 전국 가이드북, 시티 가이드북, 테마 가이드북, 에세이까지 종류별로 다 썼는데도 제가 그 어디에도 넣을 연결고리를 찾지 못해 책으로 소개하지 못한 곳이 있던가? 몇 곳 있더군요. 그 중 하나, 부퍼탈(Wuppertal) 이야기입니다. 부퍼탈의 명물 슈베베반(Schwebebahn)을 소재로 하여 예전에 썼던 에세이가 있습니다. 이런 에세이들이 으로 출간되었는데, 책에 넣지 못한 슈베베반 에세이를 당시 썼던 원문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그래서 이하 에세이 본문은 반말입니다. ........................................... 뒤셀도르프에서.. 2018. 10. 19. 02:06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84. 하이델베르크 여행 추천코스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여행 추천코스를 하이라이트 위주로 정리합니다. 위 코스는 모두 도보 이동이 가능합니다. 굉장히 간단해보이지만, 하루를 꽉 채워야 하는 코스입니다. 가령, 하이델베르크성은 정원과 전망대를 포함하여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카를 테오도르 다리에는 철학자의 길,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는 중앙 거리 등 연장되는 관광 코스가 있기 때문에 쉴 틈 없이 걸어야 합니다. 중간에 밥먹고 쉬어가는 것까지 감안하면 최소 반나절, 넉넉하게 한나절 소요됩니다. 일단 시작은 카를 문(Karlstor)입니다. 문 자체는 단촐하죠. 이곳은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가 시작됨을 알리는 대문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붉은 사암으로 만든 이러한 양식의 건축물이 하이델베르크 전체를 지배한다는 측면에서 하이델.. 2018. 10. 18. 22:00 | 더보기
두.유.Travel to Germany :: #183. 프랑크푸르트에서 하이델베르크 가기 프랑크푸르트의 근교 여행지로 하이델베르크(Heidelberg)가 첫손에 꼽힙니다. 그런데 제가 블로그나 책에서 거점을 나누는 방식 하에서 하이델베르크는 프랑크푸르트의 거점으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랜더티켓이 유효하지 않아서요. 하지만 당일치기로 여행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건 맞으므로 비록 랜더티켓을 사용할 수 없어도 하이델베르크를 왕복할 두 가지 교통편을 소개합니다. 첫번째는 고속열차 EC(또는 IC)로 가는 방법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중앙역까지 약 50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리고 스케줄에 따라 이 직행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날도 있는데, 그럴 때에는 만하임(Mannheim)에서 환승합니다. 두번째는 고속버스인 플릭스버스(Flixbus)로 가는 방법입니다. 소요시간은 출발시간대에 따라 1시간~1시간 30.. 2018. 10. 18. 12:17 | 더보기
News | 독일철도청 겨울 스케줄 오픈 그동안 12월 중순 이후에 기차 타려고 독일철도청에서 검색하면 스케줄이 안 나오거나 티켓 구입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겨울 스케줄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10월 16일부터 겨울 스케줄이 오픈되어 조회 및 구매가 가능하다. 겨울 스케줄은 12월 9일부터의 여정을 뜻한다. 아무래도 겨울에는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운행 편수가 줄어들거나 노선이 축소되는 등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지금 조회되는 것이 확정된 스케줄이니 참고하여 여행을 준비하면 된다. 마침 독일철도패스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다. 크리스마스마켓을 포함한 겨울 여행에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2018. 10. 18. 11:52 | 더보기
카드뉴스 | 미치광이 왕 루트비히 2세의 궁전 인스타그램 계정에 등록하는 카드뉴스 중 독일과 관련된 콘텐츠입니다. 미치광이 왕 루트비히 2세가 남긴, 독일 뮌헨 인근에 있는 3곳의 고성(궁전)을 소개하는 카드뉴스입니다.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8. 10. 17. 11:44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