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01/14

#236. 베를린 모더니즘 주택단지 앞선 글을 통해 바우하우스 100주년 테마여행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바우하우스 철학에 따라 만들어진 모범사례를 가지고 이야기를 계속해보겠습니다. 일단 사진 하나 보고 시작하죠. 평범한 아파트촌입니다. 길게 주차된 차량들이나 1층 상가 간판에서 볼 수 있듯 지금도 사람들이 살고 있는, 그런데 주차된 차량이 대부분 연식 오래 된 소형차인 걸 보니 부자들이 살지는 않는 것 같은 그런 평범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가 언제 생겼을까요? 놀랍게도 90년 전에 만든 건물입니다.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극심한 궁핍기를 보내다가 1920년대 후반부터 다시 급속도로 산업화를 시작하였습니다. 대도시에 공장이 계속 생기고, 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몰려듭니다. 베를린이 그랬습니다. 갑자기 많은 사.. 2019. 1. 14. 21:58 | 더보기
바우하우스 100주년 기념 건축 여행 독일관광청은 매해 하나의 여행 테마를 정하여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올해 독일 여행테마는 바로 바우하우스 100주년입니다. 바우하우스(Bauhaus)가 무엇일까요? 1919년 독일 바이마르(Weimar)에 탄생한 건축학교입니다. 기존의 건축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새로운 건축 이론을 제시하였고,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건물의 안을 꾸미는 것, 가령 실내 디자인, 가구 디자인, 응용미술 등 전분야에 걸쳐 하나의 철학에 입각해 이론을 정립하였습니다. 바우하우스의 철학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실용"입니다. 불필요한 장식을 지양하고 철저히 실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가령, 이런 식입니다. 의자를 만들 때 불필요한 장식을 생략하니 네모반듯한 모양이 되겠죠. 중세.. 2019. 1. 14. 16:21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