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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함부르크

Hamburg | etc. 아렌스부르크 성 일찌기 무역항이 발달하고 산업도시로 발전한 함부르크는 독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통적인 구시가지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궁전이나 성도 찾아보기 어려운데, 이 부근에서는 함부르크 근교에 있는 아렌스부르크 성(Schloss Ahrensburg)이 아마 가장 큰 성으로 꼽힐 것 같다. 해자로 둘러싸인 큼지막한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이기에 군사적 목적의 요새처럼 보이지만 지역 귀족의 거처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성이 완공된 것은 1595년. 이후 주인은 바뀌었지만 계속 귀족 가문이 소유하다가 1900년대 초반 박물관으로 개조되었다. 전쟁 후 다시 계속 용도가 바뀌며 어지럽게 사용되다가 2000년대에 들어서야 재정비를 끝내고 박물관으로 사용중이다. 내부는 과거의 궁전 모습을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다. 입장료.. 2015. 3. 1. 22:41 | 더보기
Hamburg | etc. 블란케네제 블란케네제(Blankenese;블랑케네제라고도 적는다)는 함부르크의 유명한 부촌(富村)이다. 엘베 강(Elbe River)이 바로 보이는 언덕에 자리잡은 고급 빌라들이 미로처럼 얽혀있는데,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면 매우 고급스럽고 근사하다. 그리고 큰 강이 지척에 보이며, 강변에는 모래사장도 깔려있어 휴식공간으로 그만이다. 이 곳은 일찌기부터 어촌이 형성되었는데, 특히 돈 많은 어부들의 주거공간이 되었다. 그 전통이 계속 이어져 오늘날에도 부촌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독일 내에서 가장 잘 사는 마을을 꼽을 때 매년마다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는, 명실상부 독일 최고의 부자 동네이다. 그래서 부자들의 아지트처럼 조용하고 평온하며 깨끗한 분위기가 항상 가득하다. 곳곳에 조성된 공원에는 기념비 등이 .. 2015. 3. 1. 22:41 | 더보기
Hamburg | Hostel. 제너레이터 호스텔 유럽 여러 곳에 체인이 있는 제너레이터 호스텔(Generator Hostels)의 함부르크 지점. 현대식으로 만든 내부는 깔끔하고 편리하지만 침대와 객실, 특히 욕실이 매우 좁은 것이 큰 단점이다. 특히 욕실은 내부에서 옷을 벗고 입는 것이 힘들 정도로 좁아 혼성 도미토리로 운영되는 공동객실 이용 시 애로사항이 크다. 대신 보안은 매우 확실하다. 호스텔 룸 키가 없는 사람은 호스텔 출입문도 열 수 없다. 경비원이 문 안에 상주하고 있다가 직접 문을 열어주고 용건을 확인한 뒤 내부로 들여보내는 시스템이었다. 객실 내부에 침대마다 개인등과 전원이 제공되고, 사물함은 침대 밑에 있는데 자물쇠는 직접 가져와야 한다. * 찾아가는 법중앙역(Hauptbahnhof)에서 묀케베르크 거리(Mönckebergstraße.. 2015. 3. 1. 22:40 | 더보기
Hamburg | etc. 성모 마리아 대성당 한자도시는 개신교의 입김이 강하다. 신성로마제국의 보호를 스스로 거부하고 독자적인 자유도시를 꿈꾸었으니 가톨릭의 세력이 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함부르크 역시 성 미하엘 교회(Hauptkirche St.Michael) 등 이른바 "5대 개신교 중앙교회"에서 알 수 있듯 개신교의 세력이 강하다. 성모 마리아 대성당(St.Marien-Dom)은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한 함부르크 가톨릭의 중심 교회다. 중앙역(Hauptbahnhof)에서 시청사(Rathaus) 등 관광지가 있는 곳의 정반대 방향, 주택가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여행자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두 개이 높은 첨탑이 달린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은 함부르크의 다른 개신교 교회보다 더 중세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함부르크의 유서깊은 민속축제가.. 2015. 3. 1. 22:31 | 더보기
Hamburg | #2-06. (2)트로스트 다리 성 니콜라이 교회(Mahnmal St.Nikolai)의 바로 앞에 있는 트로스트 다리(Trostbrücke). 함부르크 구 시가지로 흘러들어오는 엘베 강(Elbe River)의 좁은 수로 위에 놓인 다리로, 규모는 매우 자그마하다. 하지만 다리에서 바라보는 구 시가지의 전망이 좋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다리 위에는 2개의 동상이 있는데, 함부르크 지역의 대주교였던 성자 안스가르(Ansgar), 함부르크 지역에 상인들을 위한 새 거주지를 만들어주었던 아돌프 3세 백작(Adolf III)가 그 주인공들이다. 위 사진은 안스가르의 동상. 2015. 3. 1. 22:29 | 더보기
Hamburg | #2-06. (1)성 니콜라이 교회 함부르크의 5대 복음교회 중 하나. 현재의 정식명칭은 성 니콜라이 기념관(Mahnmal St.Nikolai)로 불린다. 교회라고 부르지 않고 기념관(Mahnmal)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현재 교회가 파괴된 상태이기 때문. 1863년 완공된 고딕 양식의 교회였으나 전쟁으로 인해 첨탑과 일부 외벽을 제외한 나머지는 소실된 상태이다. 전쟁이 끝난 뒤 교회로 복구하지 않는 대신 전망대와 광장을 겸한 전시관으로 활용 중이다. 크고 작은 수십 개의 종이 달려있는 첨탑의 높이는 147m로 함부르크에서 TV타워(Heinrich-Herz-Turm) 다음으로 높다. 또한 개인적인 관점으로는, 건축물로서의 미적 가치도 다른 교회들보다 낫다고 본다. 유료 입장을 하면 엘리베이터로 첨탑 전망대에 오를 수 있고, 지하의 전시관도 .. 2015. 3. 1. 22:28 | 더보기
Hamburg | #2-05. 성 카타리나 교회 성 카타리나 교회(Hauptkirche St.Katharinen)는 함부르크의 5대 복음교회 중 하나. 115m 높이의 첨탑은 13세기경에 지어진 것으로 함부르크에서 현재까지 보존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꼽힌다. 나머지 부분은 전쟁 중 크게 파손되었다가 1957년에 복구가 완료되었다. 성 야콥 교회(Hauptkirche St.Jacobi)에서 오르간 연주를 하던 바하(J.S.Bach)가 훗날에는 이 곳에서 오르간 연주를 하였다고 한다. 교회가 만들어진 이래 계속 오르간이 진보되고 규모도 커져 매우 유명해졌는데, 아쉽게도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오르간은 파괴되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하펜 시티(Hafen City) .. 2015. 3. 1. 22:28 | 더보기
Hamburg | #2-04. 하펜시티 함부르크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을 통틀어도 가장 큰 항구도시 중 하나이다. 하펜시티(Hafencity)는 함부르크 항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항구가 단지 배가 오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예부터 물류와 상업의 본거지였음을 보여주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하펜시티를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아파트형 창고"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겠다. 예부터 지어진 아파트처럼 늘어선 붉은 벽돌의 고층건물들은 사무실과 창고로 사용되었고, 오늘날 추가로 지어진 건물들 역시 위화감 없이 비슷하게 어우러진다. 게다가 하펜시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계속해서 새로운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으며, 항구와 조화를 이룰 문화시설도 건설 중이다. 독일의 경제 발전으로 함부르크의 물동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지금, 독일 최대의 항구가 외연을 확.. 2015. 3. 1. 22:26 | 더보기
Hamburg | etc. 초콜릿 박물관 브레멘(Bremen)에 본사가 있는 독일의 초콜릿 기업 하세스(Hachez)에서 만든 초콜릿 박물관 초코베르숨(CHOCOVERSUM)이 칠레 하우스(Chilehaus) 맞은편에 있다. 2001년 개관. 전통적인 초콜릿 제조 기계와 원료 등이 전시되어 있고, 직접 초콜릿을 만드는 체험도 가능하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칠레 하우스에서 품펜 거리(Pumpen) 맞은편 건물 2015. 3. 1. 22:26 | 더보기
Hamburg | #2-03. 칠레하우스 짙은 갈색의 건물, 마치 오피스텔 건물을 보듯 크고 높은 사무용 건물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만약 단지 그 정도였다면 칠레하우스(Chilehaus)가 굳이 유명해질 이유는 없다. 칠레하우스가 유명해진 것은, 이 곳이 독일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건물이기 때문이다. 표현주의는 인간의 내면을 비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것.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혼란했던 독일의 시대적 배경이 작용한다. 사람들의 불안하고 공포스러운 내면이 왜곡과 과장의 비사실적인 표현기법으로 형상화된 것이다. 주로 영화로 많이 표현되었으나 건축으로도 표현된 사례가 있고,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칠레하우스인 것이다. 칠레하우스는 한 눈에 보기에도 기괴해보인다. 측면은 과도한 곡선으로, 모서리는 아예 뾰족한 삼각형이 되도록 설계되었다. 이것을 .. 2015. 3. 1. 22:25 | 더보기
Hamburg | #2-02. 성 야콥 교회 성 야콥 교회(Hauptkirche St.Jacobi)는 함부르크의 5대 복음교회 중 하나. 1255년에 조그마한 마을 교회로 건축되었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지금은 125m의 높은 첨탑을 가진 교회가 되었다. 교회 내부에 있는 바로크 양식의 오르간은 1693년 아르프 슈니트거(Arp Schnitger)가 만든 것으로, 이 교회에 오르간 연주자로 부임했던 바하(J.S.Bach)가 연주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입장료 : 무료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중앙역(Hauptbahnhof)에서 묀케베르크 거리(Mönckebergstraße)를 따라 걷다가 묀케베르크 U-bahn 전철역이 나오면 바르크호프(Barkhof) 골목 안쪽으로 한 블럭만 들어와 야코비.. 2015. 3. 1. 22:25 | 더보기
Hamburg | etc. 아트앤크래프트 미술관 아트앤크래프트 운동(Art and Craft movement)이라는 것이 있다.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한창 산업화, 공업화가 진행되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영국에서 시작된 예술사조인데, 기계화로 인해 점차 사람의 존엄성이 훼손되고 공장에서 찍어낸 천편일률적인 공산품이 생활을 잠식해나가는 당시 시대상에 반발해 "사람이 사람의 필요에 의해 만든" 물건들을 예술로 승화시킨 것이다. 가구, 벽지, 포장 등 디자인 영역에서 다양한 예술가에 의해 아트앤크래프트가 전개되었지만 큰 빛을 보지는 못한 대신 후대의 아르누보 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다. 아트앤크래프트를 독일어로 쿤스트 운트 게베르베(Kunst und Gewerbe)로 부른다. 함부르크에 있는 쿤스트 운트 게베르베 미술관(Museum für Kun.. 2015. 3. 1. 22:24 | 더보기
Hamburg | #2-01. 함부르크 미술관 중세 독일과 네덜란드의 회화를 방대하게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는 미술관. 1850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증권거래소(시청사 건물)에 만든 미술관이 시초가 되었다는 점이 특이하다. 1869년 함부르크 미술관(Hamburger Kunsthalle)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개관하였고, 부유한 무역도시에 걸맞게 방대한 회화를 사들여 오늘날의 콜렉션을 갖추게 되었다. 1997년에는 게겐바르트 미술관(Galerie der Gegenwart)를 추가로 개관하여 주로 현대미술을 전시하고 있다. 입장권은 통합.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중앙역(Hauptbahnhof) 바로 옆에 있다. 크게 보기 2015. 3. 1. 22:23 | 더보기
Hamburg | Restaurant. 복 (한인식당) 레스토랑 복(Bok)은 한인식당이라고 타이틀을 달았으나 엄밀히 말하면 아시아 식당이라고 하는 편이 낫겠다. 경영자가 한국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한국인 유학생에게는 할인을 해준다며 한국어로 안내문을 붙이고 있으니 틀리지 않을 것이다), 중국 요리, 태국 요리 등이 더 비중이 높고, 한식은 극히 일부만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비스 형태로 빨리 만들어 빨리 먹거나 포장해 가는 방식의 레스토랑이라 일반 레스토랑에 비해 가격은 저렴한 편. 그래서 독일인들도 많이 찾는다. 위 사진은 김치 스프인데, 김치찌개와 엇비슷하다. 여기에 밥을 추가로 시킨다면 5 유로 이내의 비용으로 한 끼 식사도 가능. 단, 이 곳의 김치 맛은 늘 들쭉날쭉이라고 한다. 아시아 식당이기에 주방에 여러 국적의 요리사들이 있는 것 같은데,.. 2015. 3. 1. 22:22 | 더보기
Hamburg | etc. 알토나 함부르크행 열차를 타면 중앙역(Hauptbahnhof) 외에도 ICE가 정차하는 큰 역이 세 곳이 더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함부르크는 그 정도로 커다란 대도시이기 때문에 중앙역 부근의 중심가뿐 아니라 시내 곳곳에 부도심이 발달해 있는 것이다. 그 중 함부르크-알토나(Hamburg-Altona)는 함부르크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형성된 부도심으로, 아무래도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오래 전부터 어시장(피쉬마르크트;Fischmarkt)이 발달하여 자연스럽게 시가지가 번성하였다. 특별히 눈에 띄는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몇 곳의 박물관이 있기는 하지만 일부러 찾아갈 정도의 매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결론적으로 관광객이 찾아갈만한 일이 거의 없기는 하지만, 만약 시간 여유가 있.. 2015. 3. 1. 22:21 | 더보기
Hamburg | etc. 피쉬마르크트 항구도시 함부르크는 어시장도 유명하다. 직역하면 "어시장"이 되는 피쉬마르크트(Fischmarkt)가 바로 그 장소. 알토나 지구에 있어 알토나 피쉬마르크트(Altonaer Fischmarkt)라고도 부른다. 어시장의 역사는 매우 길다. 1600년대부터 시장이 열린 기록이 남아있고, 특히 1700년대에 알토나 지역의 한 교회 앞에서 어부들이 생선을 팔았던 것을 직접적인 시장의 기원으로 본다. 19세기에는 강변에 시장 건물까지 만들어 본격적인 상거래가 이루어졌으며 그 전통이 지금까지 계승되고 있다. 당신이 어시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습, 가령 어부들이 생선을 큰 단위로 경매에 부치는 모습이나 갓 잡은 싱싱한 수산물로 요리하여 배를 채우는 그런 활기찬 모습들이 피쉬마르크트에서 펼쳐진다. 단, 시장이 열리는.. 2015. 3. 1. 22:21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