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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독일 일반 정보

7. 독일의 음식 - ⑩ 와인, 리큐어

독일의 음식 - ⑩ 와인, 리큐어


와인(Wein)

와인으로 유명한 나라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래서 독일의 와인은 잘 두각이 되지 않는 편이지만, 독일 역시 매우 수준높은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레드와인보다 화이트와인에서 프랑스 등과 비교했을 떄 절대 뒤지지 않는 수준을 자랑한다. 독일어로 와인은 바인(Wein)이라고 한다.


라인 강(Rhein River)과 모젤 강(Mosel River)이 대표적인 와인 산지. 그 외에도 독일의 서남쪽, 즉 지리적으로 프랑스와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양질의 와인을 만들어낸다. 서리 맞은 포도로 만든 아이스 와인(Eiswein), 포도 수확 시기를 최대한 늦춰 만드는 슈패틀레제(Spätlese)를 개발한 곳도 라인 지역이다.

라인 와인과 모젤 와인 외에는 프랑켄 와인(Frankenwein)이 가장 유명하다. 프랑켄 와인은 독특한 제조법으로 독창적인 맛을 내기 때문에, 그 개성을 상징하기 위해 와인 병도 기존의 와인 병과는 완전히 다른 모양으로 만든다.


또한 겨울철이 되면 인기를 끄는 특별한 와인이 있다. 글뤼바인(Glühwein)이 그 주인공. 독일의 겨울은 밤이 길고 기온도 낮다. 자연히 춥고 긴 밤을 이겨내기 위한 따뜻한 음료가 필요했고, 레드 와인에 허브나 과일 등을 넣고 펄펄 끓여 먹는 문화가 발달하게 된 것이다. 지금도 겨울마다 독일 전역에서는 글뤼바인을 판매한다. 특히 크리스마스 마켓이 들어서면, 마켓 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 바로 글뤼바인이다. 이런 마켓에서 글뤼바인을 주문하면 컵 보증금을 따로 받기도 하는데, 크리스마스 장식이 그려진 아기자기한 컵은 그대로 가지고 와서 장식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리큐어(Likör)

맥주나 와인처럼 가볍게 마실만한 술은 아니지만, 독일에서 얘거마이스터(Jägermeister; 국내에서는 "예거마이스터"로 일반적으로 표기한다)도 빼놓을 수 없다. 알코올 도수가 35도에 달하는 독일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허브 술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파티주로 유명하지만, 사실 얘거마이스터는 1935년에 치료제로 만들어졌다. 위장병이나 소화불량 등을 치료할 악용 리큐어로 개발된 것. 그래서 지금도 독일에서는 집에 상비약으로 얘거마이스터를 비치해두고 있는 가정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독일에서 가장 보편적인 리큐어는 보드카(Wodka)이다. 독일산 보드카로 가장 유명한 것이 고르바초프(Gorbatschow). 구 소련의 대통령과는 무관하며, 소련 출신의 제조업자가 독일에서 개발한 보드카이기 때문에 개발자의 이름을 딴 것이다. 하지만 독일인들은 독일 통일에 기여한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해서도 호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보드카가 인기를 끄는 것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