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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비행기

이지젯 | EZY4703 (2012년 10월)

이지젯(Easyjet)은 유럽의 저가항공사의 양대산맥 중 하나. 영국 국적의 항공사로 소위 "싼 가격으로 모든 불만을 입 닫게 만드는" 저가항공의 표본을 보여주는 곳이다. 영국 국적의 항공사이지만 특별히 국적에 구애받지 않고 유럽 각국의 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방대한 노선망을 가지고 있으며, 물론 독일에서도 여러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특히 베를린(Berlin)의 쇠네펠트 공항(Flughafen Schönefeld)에서는 거의 모든 국가로 노선이 직접 연결된다(전용 터미널도 가지고 있다). 그 외 함부르크(Hamburg), 도르트문트(Dortmund), 뒤셀도르프(Düsseldorf), 뮌헨(München) 등에서 몇 곳의 노선이 다닌다. 

EZY4073편은 베를린 쇠네펠트 공항에서 벨기에의 브뤼셀(Brüssel)로 가는 항공편. 거의 모든 항공편이 기종과 기내 상태, 서비스 등이 비슷하므로 이지젯의 다른 항공편 역시 큰 차이가 없다고 보아도 된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기내식은 물론 음료조차도 제공되지 않는다. 좌석은 선착순으로 빈 자리에 앉으므로 만약 탑승이 늦으면 일행끼리 떨어져 가야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수하물이 1개의 기내 수하물만 무료로 허용된다는 점을 주의할 것. 위탁수하물은 무조건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기내 수하물 역시 기준 규격보다 크거나 개수를 초과하면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기내에서는 간식과 음료부터 식사까지 모두 주문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품목을 기내에서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좌석을 미리 지정하거나 또는 더 빨리 입장할 수 있거나 수하물을 추가하는 것 등 추가 비용을 내고 할 수 있는 것은 수두룩하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듯싶다.


거의 모든 노선이 유럽 내를 다니므로 비행시간이 보통 1~2시간, 길어도 3시간 정도. 따라서 조금 불편한 것을 감수할 수 있다면 굳이 기내에서 비용을 더 쓸 일은 없다. 다만, 짐이 많다면 수하물 비용만 추가된다고 보면 될 듯.


승객이 따로 음식물을 들고 타는 것은 제제하지 않았다. 만약 식사시간과 비행시간이 겹친다면 빵이나 샌드위치 등 가벼운 요기거리를 들고 타도 된다. 다만, 너무 냄새가 나거나 부피가 크지 않도록 준비해야 하고, 음료는 개인적으로 준비하려고 해도 액체류 기내반입 규정에 걸리므로 현실적으로 따로 준비하기는 어렵다. 탑승 전 공항에 있는 자판기에서 구입하는 것은 가능한데, 그렇게 할 경우 기내에서 따로 주문하는 것과 가격 차이는 거의 없을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