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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마르부르크

Marburg | Introduction. 마르부르크

독일에서 손꼽히는 대학도시 마르부르크(Marburg). 란 강(Lahn River) 유역에 있다 하여 정식 명칭은 마르부르크 안 데어 란(Marburg an der Lahn), 국내에서는 마부르크라고 적는 자료도 종종 있다.


일찌감치 도시의 지위를 획득하였지만 이 도시가 전면에 등장한 것은 종교개혁 이후부터. 신교가 공식 인정을 받지 못하던 시기부터 당시 영주인 필리프 1세(Philipp I)가 신교를 지지하여 1527년 독일 최초의 프로테스탄트 대학교인 필리프 대학교(Philipps-Universität)를 세워 신교의 중심 도시 중 한 곳이 되었다. 필리프 대학교는 오늘날까지 500여년동안 계속 이어져 현재도 독일 내에서 신학과 의학 분야에서 가장 명문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학도시답게 조그마한 시가지 전체는 젊은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중세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는 구 시가지는, 특히 언덕배기에 시가지가 형성되어 신 시가지보다 더 높은 곳에 있다 하여 오버 슈타트(Oberstadt; 높은 도시라는 뜻)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데, 다른 도시의 구 시가지와는 또 다른 중세의 매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산 위의 성과 유서깊은 교회 등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