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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브레머하펜

Bremerhaven | #09. 등대

항구에 왔으면 등대를 봐야 하는데, 브레머하펜의 등대는 대부분 바다 너머에 있고, 내륙으로 옮겨진 것들도 박물관 항구(Museum Hafen)에 전시된 두어개를 빼면 동선에 포함시킬만한 것이 부족하다.


그 중 유일하게 동선에 포함시킬 수 있는 "현재 사용중인 등대"가 옛 항구(Alten Vorhafen) 부근에 있다. 등대의 이름이 게스트몰레 노르트 등대(Leuchtfeuer Geestemole Nord)라고 하는데, 이런 복잡한 이름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그냥 옛 항구에 있는 등대(Leuchtturm am Alten Vorhafen) 정도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그마한 등대이지만 강 하구로부터 안쪽 항구까지 들어오는 갑문 가장 끝에 위치하고 있어 사진 찍는 각도를 만들기 좋다. 단, 주변 지역은 아직 공사중인 곳도 있고, 화물차가 오가는 무역의 현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무작정 등대를 찾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그 날 주변의 분위기가 여유롭다면 등대 앞까지 가보고, 만약 여의치 않다면 항구 건너편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을 권한다. 위 자료사진처럼 석양이 질 때(브레머하펜은 서쪽을 향하고 있어 석양이 잘 보인다) 등대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프로 사진작가들이 브레머하펜에서 꼭 찍고 돌아오는 대표적인 구도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독일 해양 박물관(Deutsches Schiffahrtsmuseum)에서 클리마 하우스(Klimahaus)의 반대 방향으로 직진하면 건물들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길이 있다. 이 길에 화물차나 공사 차량이 다니는 것을 보고, 분위기가 여유 있다면 길의 끝에 있는 등대를 보고 돌아오자.


(구글맵에 정확한 위치정보가 없으므로 따로 정리한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