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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여행을 떠나기 전

8단계. 국제 신분증 및 카드 발급

(8) 국제 신분증 및 카드 발급


원칙적으로 여행 시 여권 외에 다른 신분증이 필요하지 않지만, 개인의 필요에 따라 몇 가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다. 본인에게 해당사항이 있는 경우에만 참고하여 미리 준비하면 된다. 참고로, 이런 류의 준비물은 미리 체크하지 않으면 꼭 나중에 시간이 부족해 낭패를 겪게 되니 여행이 몇 달 남았다고 해도 미리 준비해서 손해볼 일은 없다.


국제 학생증

독일에서 학생의 가장 큰 이점은 유료 입장료가 할인된다는 점이다. 그러니 현재 중고등학교 또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사람은 국제 학생증을 만들어 가면 이득이다. 단, 국제 학생증은 발급비용 14,000원이 소요되므로 무작정 만든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사용할 일이 많을 때만 고려할 것. 유료 입장료 할인금액이 10 유로 이상 될 것 같으면 고려해볼 만하다.


그리고 국제 학생증은 비정기적인 유레일패스 할인이나 호텔 할인 등 부수적인 혜택도 있는데, 다른 유럽 국가는 몰라도 독일에서는 그다지 쓸모있는 혜택은 아니라고 본다. 유료 입장료 할인에 대해서만 생각하되, 모든 학생이 다 할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일부 관광지에서는 24세나 26세 등 연령 제한이 있으므로 고령(?)의 학생은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꼭 국제 학생증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학생증에 영어가 적혀있다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곳도 매우 많다. 학생증에 University 등의 영어가 적혀있으면 설사 그것이 한국의 학생증이라 하더라도 그냥 받아준다는 것(단, 사진과 생년월일이 확인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모든 관광지가 다 그렇지는 않지만 적지 않은 곳에서 받아줄 것이다. 심지어 학생 표를 달라고 할 때 학생증을 보지도 않고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으니까.


(필자의 경우 대학 졸업이 늦어 나이 먹도록 학생 신분을 유지했었는데, 필자의 대학교 학생증은 한글과 한자만 적혀있었다. 그런데 그런 학생증도 일단 들이밀고 보면 간혹 할인을 해주는 경우가 있었다. 어차피 밑져야 본전이니 학생증에 영어가 안 적힌 경우에도 한 번 시도는 해보아도 될 것이다.)


아무튼 국제 학생증을 발급받겠다면 ISICISEC 중 선택하면 된다. 


국제 운전면허증

렌터카를 빌리거나 운전을 하려면 국제 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 면허시험장 민원실에서 발급할 수 있으며, 면허 취득 기간에 상관없이 현재 유효한 면허증이 있는 사람은 발급이 가능하다.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뒤 한국의 면허증과 함께 지참하면 독일에서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는다. (단, 단기 여행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국제 현금카드

앞서 환전에 대한 설명에서 언급했듯 국제 현금카드는 여행 중 꽤 유용하다. 현금 환전보다 환율이 유리하므로 비용을 아낄 수 있고, 한꺼번에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므로 안전하기 때문이다. 독일에는 시티은행 지점이 없으므로 어떤 종류의 국제 현금카드를 발급받든 현금 인출 시 조건은 같다. 따라서 독일에서만 여행한다면 자신의 주거래 은행에서 국제 현금카드를 만드는 것이 낫다.


하지만 독일 외에 다른 나라까지 여행한다면, 해당 국가에 시티은행 지점이 있는지 확인하여 결정하면 된다. 아울러 국제 학생증을 발급받을 때 국제 현금카드 기능까지 추가시키는 것도 가능하니 참고할 것.


유스호스텔 회원증

공식 유스호스텔에 투숙하려면 유스호스텔 회원증이 필요하다. 비회원이 아예 투숙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성수기 때는 회원에게 우선권이 있어 방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투숙을 하더라도 비용이 더 비싸다. 회원 가입비는 연회비 개념으로 성인(25세 이상)이 3만원. 보통 비회원이 추가로 부담하는 비용이 1박당 3~5 유로 정도이므로 연회비 본전을 뽑으려면 5~7박 정도는 해야 한다. 가입 여부는 자신의 여행 일정에 맞추어 결정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