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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독일 일반 정보

10. 독일의 여행편의 - ① 관광 안내소

10. 독일의 여행편의 - ① 관광 안내소


사실 어디를 가든 관광 안내소(Tourist Information)는 활성화되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독일에서는 특히 관광 안내소가 도움이 많이 된다. 그것은 소도시에서의 도보여행이 주를 이루는 독일의 특성 때문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적으니 어떤 목적지를 찾아가려면 지도가 필요하고, 시내 지도를 대부분 무료로 배포하는 독일의 관광 안내소는 여행 시작 전 먼저 들러야 할 코스로 충분한 이유가 있다.

위 사진은 베를린(Berlin)의 관광 안내소. 중앙역(Hauptbahnhof)에 있기 때문에 기차로 도착하여 먼저 들러 지도를 구하기 매우 편리하다. 뮌헨(München), 함부르크(Hamburg),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 등 큰 도시는 중앙역 내에 관광 안내소가 있다. 그리고 하노버(Hannover), 뒤셀도르프(Düsseldorf), 쾰른(Köln), 슈투트가르트(Stuttgart), 뉘른베르크(Nürnberg) 등 규모가 있는 도시들도 중앙역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되는 거리에 관광 안내소를 마련해두고 있다.

기차역 내에 또는 근처에 관광 안내소가 없는 경우에는 대개 시청사(Rathaus) 또는 그 부근에 위치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물론 이것은 도시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무조건 그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관광 안내소 위치는 파악하고 출발해야 쓸데없는 시간 낭비를 하지 않을 것이다.


기차역에 관광 안내소가 없는 도시들도 다행히 대부분 기차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관광 안내소가 있기 때문에 여행 동선의 시작 즈음에 관광 안내소를 들를 수 있다. 이렇게 하여 지도를 얻은 뒤 나머지 여행을 계속하면 훨씬 쉽게 여행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 독일은 아직 변변한 가이드북이 없고, 소수의 도시만 정리한 일부 가이드북 역시 썩 충실하다고 볼 수 없으므로, 설사 가이드북을 가지고 갔다고 하더라도 관광 안내소는 들르는 것을 권장한다.


* 따라서 본 블로그에서 각 도시의 추천일정을 정리할 때도 가급적 관광 안내소를 먼저 들르도록 동선을 정하고 있다. 그 때문에 오히려 동선이 더 길어지는 도시도 일부 있지만, 좀 돌아가더라도 관광 안내소를 들르는 것이 나머지 여행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렇게 정리한 것이다. 본 블로그에 정리된 각 도시의 관광 안내소는 [이 곳]을 클릭하면 위치나 업무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도를 유료로 판매하는 곳은 해당 도시 포스팅에 따로 명시하여 두었다.


관광 안내소의 직원들은 모두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한다. 따라서 의사소통은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또한 시내지도뿐 아니라 해당 도시의 박물관이나 관광지에 대한 자세한 브로셔를 비치하는 곳도 많으니, 시간 여유가 있다면 안내소에 비치된 브로셔들도 한 번씩 살펴보자. 그리고 특정 장소로 가고 싶은데 찾아가는 방법을 모른다면 이에 대해 문의하는 장소로도 관광 안내소가 제격이다.


그리고 해당 도시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데 미처 호텔 예약을 하지 않고 왔다면, 일일이 호텔을 돌아다니며 방을 구할 필요 없이 관광 안내소에서 호텔을 구해달라고 요청해도 된다. 규모가 작은 곳에서는 호텔 예약까지는 불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아무래도 숙박할 일이 많을) 큰 도시에서는 여행자가 요청한 가격대와 위치를 고려하여 최적의 호텔을 찾아 공실을 체크해주고 예약까지 대행해준다. 단, 예약 대행 시 소정의 수수료는 지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