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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슈트랄준트

Stralsund | #06. 성 야콥 교회

구 시가지의 주요 교회 중 하나인 성 야콥 교회(St.Jakobikirche). 그 역사는 성 니콜라이 교회(Kirche St.Nikolai)와 비슷한 13~14세기 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헌에 처음 등장하는 것이 1303년이므로 실제로는 그보다 일찍 건축되었을 것이고, 오늘날의 모습으로 확장된 것이 14세기이다.


성 니콜라이 교회처럼 북부 독일의 전통적인 벽돌 고딕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68 미터 높이의 첨탑은 멀리서도 눈에 잘 띄며 성 니콜라이 교회와 함께 구 시가지의 스카이라인을 만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인해 크게 파손되었고, 오늘날 건물의 외관만 복구했을뿐 내부는 폭격당한 그 모습 그대로 황폐하게 남아있다. 특히 성모 마리아 교회(St.Marienkirche)에 견줄만큼 화려한 오르간이 파괴된 채 골격만 남아 벽에 메달려 있는 것은 가슴이 아프기까지 하다.


오늘날 성 야콥 교회는 폐허가 된 내부를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전시장에 맞추어 내부를 개조하지도 않고, 폐허를 활용하여 전시물을 배치하는 것이 꽤 인상적이다. 방문 당시 독일의 사진작가 호어스트 바커바르트(Horst Wackerbarth)의 그 유명한 사진 테마전인 "붉은 소파(Die Rote Couch)"가 전시 중이었다.


전시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는다. 단,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매일 11:00~18:00

비고 : 내부 사진촬영 불가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구 마르크트 광장(Alter Markt)에서 성 니콜라이 교회를 왼편으로 끼고 돌아 뒤편의 베커마커 거리(Bechermacherstraße)와 야콥 탑 거리(Jakobiturmstraße)을 차례로 직진하면 성 야콥 교회로 연결된다. 성 니콜라이 교회 뒤편 거리에서 성 야콥 교회의 첨탑이 잘 보여 이정표 삼아 찾아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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