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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레겐스부르크

Regensburg | #12. 하이트 광장

하이트 광장(Haidplatz)은 구 시청사(Altes Rathaus)의 뒤편에 형성된 삼각형 모양의 광장으로, 시청 앞의 좁은 광장보다 오히려 역사적으로 더 도시의 중심적 역할을 했던 광장이다. 꽤 넓은 광장의 사면은 중세에 지어진 큰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으며, 오늘날도 광장에서 영업 중인 레스토랑과 카페의 노천 테이블과 시민들의 자전거가 광장의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번화가이다.


광장에서 특히 눈에 띄는 건물들도 기억해둘만하다. 붉은 외벽의 건물은 행정 재판소(Verwaltungsgericht Regensburg)로 사용 중인 신 계량소(Neuer Waag)라는 건물로 1541년 종교개혁가 필리프 멜란히톤(Philipp Melanchthon)이 구교의 신학자 요하니스 에크(Johannis Eck)와 종교 논쟁을 벌였던 장소로 유명하다.


그리고 성처럼 생긴 회색 건물은 황금 십자가(Goldener Kreuz)라는 이름의 호텔 겸 레스토랑 건물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5세(Karl V)가 즐겨 찾았던 곳이라고 한다. 그 옆의 톤 디트머 궁전(Thon-Dittmer-Palais)은 보유한 상인 가문인 톤 디트머 집안에서 소유했던 건물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노이파르 교회(Neupfarrkirche)에서 게잔텐 거리(Gesandtenstraße)로 가다가 오른쪽으로 로테 하넨 골목(Rote-Hahnen-Straße)이 나오면 우회전, 그리고 비스담하게 휘어진 골목을 따라 반대편으로 나가면 하이트 광장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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