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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Garmisch-Partenkirchen | #03. 추크슈피체 - 최고봉

추크슈피체 Zugspitze
Garmisch-Partenkirchen | 2012.6.7.
▲십자가로 표시된 곳이 독일에서 가장 높은 곳

해발 2,962 미터 높이의 독일에서 가장 높은 곳. 추크슈피체(Zugspitze)는 황금빛 십자가로 표시된다. 건물 옥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수많은 봉우리 중 바로 옆에 있는 십자가가 세워진 봉우리가 추크슈피체인 것이다. (독일어 발음으로는 "쭉슈핏쩨"에 가깝다.)


최고봉까지는 직접 올라가볼 수도 있다. 건물 옥상 전망대에서 최고봉으로 오르는 통로가 있다. 계단과 사다리로 바위를 올라가 봉우리 위에 약 10여 미터는 바위 위를 걸어가야 한다. 위 사진에서 좌측 하단에 살짝 보이는 사다리가 바로 그 통로이다. 주변에 아무런 장치도 없이 사다리를 올라가, 허리보다 낮은 로프가 전부인 바위 위를 걸어 십자가까지 갈 수 있다는 뜻.


당연히 안전하다고 할 수는 없다. 게다가 정상의 좁은 바위 위에 만약 다른 관광객이 올라가 있다면 서로 비켜설 공간 자체가 굉장히 협소하다. 평소 등산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도전하지 않는 편을 권한다. 현지인들은 안전모 등 기본적인 안전장비를 직접 착용하고 올라간다. 이런 안전장비를 미처 준비하기 어려운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사다리 아래의 안전요원이 이를 지적할 것이다.


필자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통로에 눈이 녹지 않아 아예 통로를 폐쇄하여 최고봉에 오를 수 없는 상태였다(개방이 되었다 해도 감히 도전할 엄두는 못 냈을 것이다). 당일 기상 컨디션, 그리고 통로의 컨디션에 따라 개방 여부가 결정되니 참고할 것. 개방이 된다면 안전요원이 한 명 정도는 사다리 아래에 지키고 있다고 들었다.


일단 최고봉까지 오른다면, 십자가를 끌어안고 사진을 찍는 것이 가장 유명한 인증샷 앵글이다. 건물 옥상 전망대와 최고봉의 직선거리가 꽤 가깝기 때문에, 한 명이 전망대에 남아 최고봉에 오른 일행의 사진을 찍어주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