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시정보/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Garmisch-Partenkirchen | Restaurant. 추크슈피체 레스토랑

추크슈피체 레스토랑 Gipfelrestaurant Tiroler Zugspitze
Garmisch-Partenkirchen | 2012.6.7.
▲몸을 녹여줄 따끈한 스프

추크슈피체 레스토랑 Gipfelrestaurant Tiroler Zugspitze
Garmisch-Partenkirchen | 2012.6.7.
▲잘츠부르크産 맥주

추크슈피체(Zugspitze)에는 레스토랑도 몇 곳이 있다. 야외 문화와 음주 문화를 좋아하는 독일인답게 이 추운 산정상에도 야외 테이블을 놓고 부어스트를 구워 팔거나 맥주를 팔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건물 내에 있는 레스토랑 중에서는 Gipfelrestaurant Tiroler Zugspitze 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 꽤 크고 분위기 있다. 바깥 풍경이 탁 트인 창가쪽 자리는 늘 사람이 가득 차 있을 정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레스토랑은 오스트리아 영토에 있는 곳이다. 그래서 맥주도 독일 것이 아니라 오스트리아산 맥주를 판매한다.


그런데 우리가 얼핏 생각했을 때, 이런 산 정상에 있는 레스토랑이니 가격도 소위 "바가지"를 씌울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놀랍게도 보통 시내에서 사먹는 비용보다 아주 약간 비싼 정도에 불과하다. 산 정상에서는 시중가의 2~3배는 당연한듯 받는 우리나라의 문화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추크슈피체에서 아예 레스토랑의 가격을 볼 엄두도 못 낼지 모르는데, 절대로 그런 바가지 문화는 없으니 안심하시길.


날씨가 춥기 때문에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끈한 요리를 가볍게 주문하기에 좋다. 그리고 엄밀히 말해서 고산지대에서는 가벼운 음주도 그리 권장되는 행위는 아니다. 안전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음주가 고산병 증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건물 중 독일 영토에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아예 "독일에서 가장 높은 비어가르텐(Deutschlands höchster Biergarten)"이라고 적고 있을 정도로 이들에게는 고산지대에서의 음주도 거리낌이 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