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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아헨

Aachen | #05. (1)마르크트 광장

아헨 구 시가지의 중심 마르크트 광장(Markt). 시청사(Rathaus)를 비롯한 옛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는 널찍한 광장이다. 그런데 주변 건물들이 대개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인해 그을리거나 훼손된 곳들이 더러 보이기 때문에 광장 분위기가 어딘지 모르고 음습한 느낌도 든다.


광장 중앙의 분수는 카를 분수(Karlsbrunnen). 그리고 분수 위 동상의 주인공은 프랑크 왕국의 카를 대제(Karl der Groß; 샤를마뉴 대제). 1620년에 만들어진, 아헨에서 가장 오래 된 분수이다. 그런데 나폴레옹이 침공하여 아헨이 한때 프랑스의 영토가 되었을 때, 나폴레옹은 카를 분수를 뜯어 파리로 가지고 갔다. 하지만 이후 아헨이 다시 프로이센에 반환되면서 카를 분수도 함께 반환받아 다시 원래의 자리에 둔 것이라고 한다.


분수 주변, 그리고 광장 곳곳에 앉아서 쉴만한 곳이 많다. 바로 인근에 대학교가 있기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서 편하게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피쉬마르크트 광장(Fischmarkt)에서 대성당(Aachener Dom)을 바라본 방향에서 좌측의 골목으로 가다가 야콥 거리(Jakobstraße)를 만나면 우회전, 그리고 조금 더 가면 마르크트 광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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