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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윌첸

Uelzen | #03. (2)시청 와인숍

독일에서는 많은 시청사들이 라츠켈러(Ratskeller)라는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라츠(Rats)는 시청사(Ratshaus)에서 나온 것이고, 켈러(Keller)의 사전적 의미는 "지하실"이지만 여기서는 지하에 와인을 저장하던 풍습에 의거하여 와인숍 정도로 해석될 수 있다. 시청에서 와인을 저장해두었던 전통이 남아있는 것.


윌첸에도 그러한 건물이 있다. 시청사에 맞먹는 크기로 지어진 낡은 건물이다. 편의상 시청 와인숍이라고 번역하였는데, 켈러(Keller) 대신 바인한들룽(Weinhandlug;와인 숍이라는 뜻)이라는 단어를 붙인 것이 다른 도시들과 차이가 있다. 시청 와인숍은 구 시청사의 바로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1500년대에 만들어진 건물로, 오늘날 중부 유럽에서는 가장 오래 된 와인 저장고로 여겨진다. 1600년대에 큰 화재로 건물이 소실되었고, 그 후에 재건되면서 건물 1층은 나무가 아니라 돌로 만들어졌다. 지하에는 커다란 와인 저장고가 있으며, 정기적으로 와인 시음회도 개최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