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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트리어

Trier | #19. 선제후 궁전

선제후 궁전(Kurfürstliches Palais)는 트리어의 대주교가 머물던 궁전이다. 궁전과 바로 붙어있는 콘스탄틴 비실리카(Konstantinbasilika)가 먼저 존재했었고, 여기에 1615년부터 순차적으로 건물을 붙여 3채의 궁전이 ㄷ자 모양으로 연결되었다.


궁전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핑크색의 로코코 양식이 화사하다. 오늘날에는 행정관저로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인의 입장은 제한된다.

그런데 필자가 방문했을 당시 궁전 내에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자세히 알 수는 없으나 어떤 예술가가 주얼리를 만들어 전시회를 열면서 선제후 궁전의 홀을 대관한 것 같았다. 그래서 일반에 공개된 상태였기 때문에 일단 내부에 입장해보았다.


전시회장에서는 손님들에게 와인을 대접하며 격식을 차리고 있었고, 내부 역시 화사한 로코코 양식으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어 그 자체로 품격이 느껴졌다. 특히 1층에서 2층 홀로 올라가는 계단은 천장 벽화와 조각들이 마치 뷔르츠부르크(Würzburg)의 레지덴츠(Residenz)의 축소판처럼 인상적인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다만, 몇 장의 사진을 찍자마자 관계자가 다가와 사진 촬영을 제지하였다. 혹 날짜가 맞아 내부 입장을 할 수 있더라도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되는 모양이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라인 주립박물관(Rheinisches Landesmuseum)의 뒤편이 선제후 궁전의 정원이다. 궁전 입구는 정원이 보이는 정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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