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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프린

Prien | #03. 헤렌킴제 성 - 박쥐 전시관

가이드 투어로 헤렌킴제 성(Schloss Herrenchiemsee)의 내부를 관람하고 나오는 길에 통로 한 쪽에 마련된 특이한 전시장이 있다. 이름은 박쥐 전시관(Fledermaus-Ausstellung). 뜬금없이 웬 박쥐인가 하고 들어가봤더니 진짜로 "살아있는" 박쥐가 있다.


원래 헤렌킴제 섬(Insel Herrenchiemsee)에는 박쥐가 서식했었다고 한다. 박쥐의 섬(Insel der Fledermäuse)이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박쥐가 많이 서식했었으나 지금은 멸종 위기에 놓였다고. 그래서 헤렌킴제 성의 한 쪽에 멸종 위기에 처한 박쥐들을 보호하며 그들이 서식할 공간을 마련해둔 것이다.


박쥐 전시관은, 동굴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두고 유리창으로 격리하여 밖에서 사람들이 구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박쥐는 야행성 동물이고, 동굴과도 같은 환경을 만든 것이기에 조명이 전혀 없어 어차피 육안으로는 거의 보이지도 않는다.


대신 적외선 카메라를 설치하여 CCTV 화면으로 박쥐들을 볼 수 있다.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입장료는 궁전 티켓에 포함되므로 별도로 지불할 비용은 없으나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