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회에 산상공원(Bergpark Wilhelmshöhe)에서 물의 쇼와는 무관한 볼거리가 하나 있다. "사자의 성"이라는 뜻의 뢰벤 성(Löwenburg). 빌헬름회에 궁전(Schloss Wilhelmshöhe)을 만들고 산상공원을 지금의 모습으로 확장한 헤센-카셀 공국의 빌헬름 1세(Wilhelm I; 선제후가 되기 전에는 백작 빌헬름 9세)가 자신의 장지(葬地)로 사용하고자 만든 성이다.
높은 탑과 견고한 성벽 등 중세 고성의 모습은 다 갖추고 있는데 그 규모는 작다. 마치 미니어처를 만들기라도 한 듯하다. 약간 폐허처럼 보이는데, 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된 것이 덜 복구된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처음부터 폐허의 느낌을 살려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빌헬름 1세는 그의 소원대로 1821년 숨을 거두자 뢰벤 성 내부의 예배당 지하에 묻혔다.
미니어처 같은 성이지만 갖출건 다 갖췄다. 성의 뒤편에는 작은 정원도 있다. 잘 가꿔진 관목들이 미로처럼 줄지어 있고, 그 중앙에는 자그마한 연못이 소박하게 물줄기를 뿜고 있다.
성의 내부는 박물관으로 사용중. 당시 영주가 거처하던 공간이 일부 복원되어 옛 모습으로 공개되어 있고, 영주가 모았던 무기 콜렉션을 볼 수 있다.
입장료 : [확인]
개장시간 :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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