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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파사우

Passau | #07. 드라이플뤼세에크

파사우는 도나우 강(Donau River), 일츠 강(Ilz River), 인 강(Inn River)이 만나는 지점에 구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구 시가지의 꼭지점에 해당하는 곳은 이 세 강이 만나는 합수부로서 시원스러운 풍경이 펼쳐진다. 


바로 이 꼭지점에 해당되는 곳에 드라이플뤼세에크(Dreiflüsseeck)라는 이름의 공원이 있다. 독일어로 숫자 3을 의미하는 드라이(Drei), 강의 복수형인 플뤼세(Flüsse), 모서리를 뜻하는 에크(Eck)가 합쳐진 단어. 그러니까 우리 말로 "세물머리"라고 해도 딱 적당할만한 곳이다.


드라이플뤼세에크는 잘 가꾸어진 공원에 아이들 놀이터와 벤치가 갖추어져 있고, 한 쪽으로는 옛 파사우의 도시 성벽(Stadtmauer)도 남아있는 곳. 


하지만 방문 당시 2013년 홍수로 인해 상당히 어지러운 상태였다. 파사우 구 시가지는 광장이 적다고 앞서 언급한바 있다. 그런데 물이 빠진 뒤 도시 전체를 뒤덮어버린 토사를 치워둘 곳이 없으니 드라이플뤼세에크에 임시로 잔뜩 쌓아둔 상태였던 것이다. 덕분에 방문 당시 공원으로서의 드라이플뤼세에크의 모습은 구경하기 어려웠으나 그 상태에서도 시민들은 휴일을 맞아 이 곳에서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꼭지점에서 강을 바라보고 선 방향으로 왼편의 강이 도나우 강, 오른편의 강이 인 강이며, 일츠 강은 오버 하우스(Veste Oberhaus)가 있는 산 뒤편으로 흘러들어와 합쳐진다. 유람선도 시시각각 지나다니며, 좌우로 강 건너편의 풍경도 아름답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현대 미술 박물관(Museum Moderner Kunst)에서 계속 직진하면 왼편으로 강변 도로가 보인다. 이 강변 도로를 따라 계속 가면 드라이플뤼세에크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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