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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뉘른베르크

Nürnberg | etc. 뉘른베르크 재판 기념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영국,프랑스,소련 4개국은 나치의 전범 20여명을 체포하여 1945년 11월부터 약 1년 동안 재판정에 세웠다. 그 외에도 연합국 또는 새로운 독일 정부에 의해 처벌받은 나치 전범이 수없이 많지만, 1945년부터 재판을 통해 처벌한 20여명은 나치의 핵심 지도자들이었기에 이 전범 재판은 상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재판은 뉘른베르크에 있는 법원(Justizpalast)에서 진행되었다. 그래서 이 재판을 뉘른베르크 재판(Nürnberger Prozesse)이라고 부르며, 나치의 수도나 마찬가지인 뉘른베르크에서 재판이 열려 주요 전범이 처벌된 것도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당시 전범 재판이 진행된 법원은 오늘날에도 법원으로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법원 내에 당시의 재판에 대한 기록을 전시하는 기념관이 만들어져 일반에 공개되어 있다. 바로 이 박물관, 뉘른베르크 재판 기념관(Memorium Nürnberger Prozesse)은 나치 전당대회장(Reichsparteitagsgelände)과 더불어 뉘른베르크에서 과거사를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기록하여 후대에 똑바로 공개하고자 하는 의지를 느낄 수 있는 현장이다.


다만, 아무래도 박물관의 전시 내용이 많이 어렵고, 흥미보다는 학술적인 공간이 될 수밖에 없는데다가, 여행 동선에 포함시키기 까다로운 시 외곽에 있기 때문에 추천일정에서는 제외하였으나, 독일의 현대사 또는 2차 세계대전 등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특히 전범 재판이 진행되었던 600호 법정(Saal 600)도 당시의 모습대로 남아있다. 단, 이 법정은 지금도 법정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재판이나 기타 사유로 법정을 사용 중이라면 내부는 들어가볼 수 없다. 기념관 개장시간과 무관하게 법원 스케쥴에 따라 공개됨을 참고할 것.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U-bahn 1호선 배렌샨체(Bärenschanze) 역에서 하차하면 바로 법원 건물이 보인다. 기념관은 법원 내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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