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시정보/오버암머가우

Oberammergau | #02. 필라투스 하우스

오버암머가우 시가지는 참으로 목가적이다. 시골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목조 건물들이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어우러지는데, 대부분의 건물 외벽에는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독일에 옛 모습을 간직한 구 시가지가 많다고는 하지만, 그런 구 시가지와는 또 다른 동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건물들은 크든 작든 저마다의 벽화로 과하지 않게 치장되어 있기 때문에 특별히 무슨 건물인지 따지지 말고 거리 전체를 보는 편을 권한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몇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라투스 하우스 Pilatushaus
Oberammergau | 2013.6.18.

가장 먼저 만나게 될 곳은 필라투스 하우스(Pilatushaus). 우리에게 친숙한 표현으로 바꾸자면 "빌라도의 집"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빌라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처형을 명한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가 맞다. 외벽의 그림 중 빌라도가 예수 그리스도를 비난하는 장면의 벽화가 있기 때문이다.


1784년에 지어졌으며 수공예 예술가들의 워크샵 건물로 사용 중이다. 내부는 수공예품이 전시하거나 판매하는 공간, 그리고 예술가들의 작업장 등으로 사용된다. 1981년 시에서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이 건물을 철거하려 했으나 시민들과 예술가들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고 한다.


도르프 거리 Dorfstraße
Oberammergau | 2013.6.18.

필라투스 하우스 부근의 거리 풍경. 이처럼 각 건물들이 다 시골의 정취를 물씬 풍기면서도 저마다의 벽화를 가지고 있으니 특별히 어떤 명소에 구애받지 말고 천천히 둘러보자.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관광안내소(Tourist Information)을 바라본 방향으로 건물 바로 왼편에 골목이 있다. 이 골목을 따라 반대편으로 가면 시가지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바로 먼저 보이는 건물이 필라투스 하우스이다.



크게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