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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튀빙엔

Tübingen | Introduction. 튀빙엔

네카어 강(Neckar River)이 흐르는 튀빙엔(Tübingen)은 독일에서 손꼽히는 대학도시 중 하나. 과거 뷔르템베르크 공국의 주요 도시 중 하나로서 호엔튀빙엔 성(Schloss Hohentübingen) 등 옛 영광의 흔적도 물론 유명하지만, 그보다는 오늘날의 대학생들이 만들어가는 여유와 위트가 튀빙엔의 매력이다.


산등성에 위치한 도시는 좁고 구불구불하고 경사진 길을 따라 어지럽게 구 시가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그 불균형의 미학은 마르부르크(Marburg)의 오버슈타트(Oberstadt)에도 견줄만한 아름다운 운치를 간직하고 있다. 구 시가지 아래로 조용히 흐르는 네카어 강은 슈토허칸(Stocherkahn)이라 불리는 나룻배가 노닐며 아날로그한 감성을 자극한다.


광장마다 가득한 학생들이 발랄한 분위기는, 심지어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의 멋들어진 포세이돈 조각의 삼지창에 "두루마리 휴지"를 걸어두는 위트로까지 발전한다. 물론 이런 모습이 항시적인 것은 아니겠으나 대학도시이기에 가능한 귀여운 모습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