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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베르히테스가덴

Berchtesgaden | 버스로 찾아가는 방법

베르히테스가덴에 갈 때 가장 좋은 것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다. 베르히테스가덴이 독일 영토라지만 지리적으로 잘츠부르크와 같은 문화권이었으며 바로 인근에 있기 때문에 뮌헨보다는 잘츠부르크에서 직접 가기 좋다.


잘츠부르크에서 840번 버스를 타면 베르히테스가덴 중앙역 앞 버스 정류장이 종점이다. 이 버스는 독일철도청에서 운영하는 오버바이에른버스(Oberbayernbus)로, 당연히 독일철도청의 바이에른 티켓도 유효하다. 만약 뮌헨(München)에서 베르히테스가덴을 간다면, RE 열차로 잘츠부르크 중앙역까지 와서 840번 버스를 타고 가는 모든 여정이 바이에른 티켓으로 유효하다. 시간은 전체 여정에 약 3시간이 소요된다.


(만약 잘츠부르크에서 당일치기로 베르히테스가덴을 다녀온다면 바이에른 티켓을 구매하지 말고 그냥 기사에게 버스표를 구입하면 된다. 1일권 9.5 유로.)


그리고 잘츠부르크에서 버스를 탈 때 초행길이면 다소 헤맬 수 있다. 원래 잘츠부르크 중앙역 앞에는 시내 버스뿐 아니라 할슈타트 등 근교로 나가는 버스까지 함께 정차하는 큰 버스 정류장이 있다. 그런데 840번 버스는 여기에 정차하지 않는다. 버스 정류장에서 큰 길로 나간 뒤 오른쪽으로 가면 첫 사거리에서 대각선 왼편에 있는 큰 백화점 건물이 있으며, 버스는 그 앞에 정차한다.


버스가 정차하는 곳 앞에는 작은 팻말로 "Busleiste G"라고 적혀있고 정류장을 뜻하는 "H"도 함께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버스는 바로 그 앞에 정차하며, 버스 시간표도 정류장에 붙어있다. 여기서부터 베르히테스가덴까지는 약 35분 정도 소요되며, 가는 내내 그림같은 풍광이 펼쳐지므로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다. 참고로, 위 사진의 붉은 버스가 가장 일반적인 오버바이에른버스이지만 꼭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베르히테스가덴 중앙역 앞에 정차된 버스를 보니 앞 창문에 인쇄물로 840번이라고 붙여놓고 일반 고속버스로 운행하는 것도 있었다.


아무튼, 이런 지리적 요건을 감안했을 때 뮌헨에서 잘츠부르크를 넘어갈 때 또는 그 반대의 경우에 베르히테스가덴을 거쳐 가는 경로를 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며, 만약 여정 중 뮌헨과 잘츠부르크에서 모두 숙박을 하게 된다면 베르히테스가덴을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뮌헨보다는 잘츠부르크가 훨씬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