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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할레

Halle | #06. 신 주교관

대성당(Dom zu Halle) 바로 옆에 있는 신 주교관(Neue Residenz)은 대성당의 건축을 지휘한 마그데부르크(Magdeburg) 대주교의 거처로 만든 건물이다. 규모는 크지만 일체의 화려함을 배제하고 마치 성처럼 크고 견고하게 잘레 강(Saale River)을 따라 궁전을 만들었다.


1694년 이후 할레가 개신교 도시로 바뀐 뒤부터는 주교관이 더 이상 사용될 일이 없었고, 그 후부터는 할레 대학교(정식 명칭은 마르틴 루터 대학교; Martin-Luther-Universität)에서 건물을 사용하게 되었다. 그래서 최근까지도 건물 내부에 대학교에서 지질-고생물학 박물관인 가이젤탈 박물관(Geiseltalmuseum)을 운영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폐관한 상태.


안뜰에서는 매년마다 예술정원(Kunstgarten)이라는 전시회도 열린다. 넓지 않은 안뜰 곳곳에 조형물을 설치해두고, 그 조형물로 의자나 화분을 대신하는 등 문자 그대로 "예술정원"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대성당에서 대성당 거리(Domstraße)로 가면 바로 옆에 위치. 안뜰은 대성당 거리에 입구가 있고, 건물의 전체 모습을 보려면 대성당 거리를 지나 잘레 강을 건너는 다리 위로 올라가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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