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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베를린

Berlin | etc. 베를린 장벽 기념관 - 기록의 전당

베를린 장벽 기념관(Gedenkstätte Berliner Mauer)은 야외의 박물관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장벽 바로 옆에 만든 기록의 전당(Dokumentationszentrums)까지 포함한다. 기록의 전당은 문자 그대로 기록을 전시한 박물관이다. 2층짜리 건물의 내부를 깔끔하게 꾸며두어 분단 시대의 독일의 상처를 모두 가감없이 공개하고 있다.

특히 기록의 전당에서 인기가 높은 곳은 전망대(Beobachtungsturm; "관찰탑"이라는 뜻)다. 5층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베를린 장벽이 바로 눈앞에 보인다. 동서를 나누었던 장벽, 그 너머 동독 군인들이 순찰하던 지역, 그 너머 민간인의 출입을 통제한 내벽 등 분단 당시 실제 이러했던 모습이 그대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부분은 지상에서는 큰 벽으로 막혀 접근할 수 없다. 그래서 관광객이 없는 텅 빈 베를린 장벽 그대로를 볼 수 있다.


전망대는 엘리베이터로 오를 수도 있지만 수용인원이 적어 오래 기다려야 한다. 운동삼아 계단으로 오르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전망대 계단 바로 뒤편에 기념관에서 운영하는 작은 레스토랑 겸 카페도 있으니 잠시 쉬어가기에도 괜찮다.


만약 베를린 장벽 기념관의 긴 구간 전체를 다 구경하기에 시간이나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베를린 장벽이 보존된 구간과 기록의 전당까지만 구경해도 나쁘지 않다. 기록의 전당으로 바로 찾아가려면 M10번 트램 Gedenkstätte Berliner Mauer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