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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하노버

Hannover | etc. 하노버 예술협회

하노버 예술협회(Kunstverein Hannover)는 동시대의 현대 미술에 특화된 전시관이다. 상설 전시보다는 기간을 정하여 주제에 따라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 이름은 마치 예술가들이 모여 협회를 만든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렇지는 않다. 독일은 하노버뿐 아니라 여러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예술협회가 조직되어 있다. 주로 180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것인데, 당시 부유한 시민이나 귀족들이 그 지역의 예술가를 후원하기 위하여 결성한 단체다. 회비를 걷어 예술가를 후원해주고, 그들의 작품을 전시하며 대중들에게 소개해주고, 또 각 지역의 예술협회간에 교류를 통해 독일에서 예술의 중흥을 이끌었던 주역들이다.


예술협회의 전통은 오늘날까지 그대로 계승되어 여전히 시민들이 회비(연회비가 일반적이지만 평생회비도 있다)를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여 예술가들을 돕고 미술학도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하노버에서도 1800년대 중반 건축된 예술협회 건물을 그대로 되살려 오늘까지 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정 주제에 따른 전시회가 연중 연속으로 이어진다. 참고로 하노버 예술협회의 후원 회원은 12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입장료 및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오페라 극장(Staatsoper Hannover) 뒤편으로 도보 5분 이내



하노버 예술협회에서 미술관 관람을 하지 않더라도 이 부근을 잠시 둘러보기에 좋은 이유는 근처에 눈에 띄는 건물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거대한 궁전을 연상케하는 니더작센 재무부 건물(Niedersächsisches Finanzministerium)을 비롯하여 1800년대 이후에 귀족들에 의해 지어진 품격 있는 건물들이 여럿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