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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뉘른베르크

Nürnberg | Fest. 크리스마스 마켓 - 렙쿠헨

아래 정리된 내용은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독일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대부분 적용되는 정보다.

"크리스마스 비스킷"으로 불리는 렙쿠헨(Lebkuchen)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가장 많이 구경하게 될 먹거리일 것이다. 렙쿠헨은 원래 크리스마스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그냥 생강빵(진저브레드)의 한 종류였다. 그런데 중세 독일에서 한 왕이 렙쿠헨에 자기 초상화를 입혀 아이들에게 선물로 준 것에서 유래하여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크리스마스에 즐기는 비스킷"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렙쿠헨의 모양은 참으로 다양하다. 기본 렙쿠헨은 굉장히 "못 생긴 빵"인데, 여기에 그림과 글자를 입히고 모양을 내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천막 처마에 메달아 판매하는 렙쿠헨헤르첸(Lebkuchenherzen; Herzen은 영어의 heart와 같은 뜻, 그러니까 "하트 렙쿠헨"이라는 뜻이다)도 빼놓을 수 없다.


그 맛에 대해서는 솔직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직설적으로 이야기해서, 우리 입맛에는 안 맞는다고 본다. 다만 입맛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른 것이니 한 번쯤 도전해보아도 좋을 듯. 크리스마스 마켓뿐 아니라 뉘른베르크에 본점을 둔 렙쿠헨 슈미트(Lebkuchen Schmidt) 같은 전문 매장도 있다. 이런 곳에서는 선물세트로 예쁘게 포장해서 판매하는 다양한 가격대의 렙쿠헨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