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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바이로이트

Bayreuth | Introduction. 바이로이트

바이로이트는 밤베르크(Bamberg)에서 멀지 않은 시골 마을이었다. 큰 특색 없던 시골로 수백 년의 세월이 흐르다 1600년대에 들어 브란덴부르크 공국의 백작이 성을 지으며 도시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가 마침 호엔촐레른(Hohenzollern) 왕가의 백작이었기에 이후 프로이센(Preußen)이 강력한 힘을 떨칠 때 바이로이트도 함께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바이로이트를 세상에 알린 사람은 따로 있다.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바이에른의 루트비히 2세(Ludwig II)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형편이 좋아진 그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된다. 자신의 음악을 위한 전용 극장을 만들고 음악을 공연하는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었다. 그가 택한 곳이 바로 바이로이트. 루트비히 2세의 지원으로 극장을 지었고 그의 숙원대로 그만을 위한 극장과 축제가 시작되었다.


그래서 바이로이트는 "바그너의 성지"다. 오늘날 수많은 바그너리안(바그너 애호가)이 바이로이트를 찾는다. 매년 열리는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은 "세상에서 가장 표를 구하기 힘든 축제"로 꼽힐 정도로 열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작은 도시 바이로이트는,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바그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