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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뮌헨

München | etc. 아잠 교회

코스마스 아잠(Cosmas Damian Asam)과 에기드 아잠(Egid Quirin Asam). 독일 바로크/로코코 건축의 대표주자인 아잠 형제의 역작 아잠 교회(Asamkirche)가 뮌헨에 있다. 아잠 형제는 잉골슈타트(Ingolstadt)의 아잠 교회(Asamkirche Maria de Victoria)를 만든 바로 그 사람들. 비스 교회(Wieskirche)를 만든 침머만 형제와 함께 독일 바로크/로코코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1746년 완공. 원래는 아잠 형제가 자신들의 개인 예배당으로 만들었다. 아잠 교회와 붙어있는 건물은 주변 건물보다 화려하고 눈에 띄는데, 이 건물이 바로 아잠 형제가 살았던 아잠 하우스(Asam-Haus). 집에 딸린 개인 예배당으로 만든 것이기에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자유롭게 자신들이 만들고 싶은대로 아낌없이 재주를 부렸다. 제단, 천장, 창문에 기둥 하나하나까지 눈을 뗼 수 없는 아름다운 교회는 그렇게 완성되었다.


하지만 당시 개인 예배당을 화려하게 지어놓은 것이 시민들에게는 달갑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내 시민들의 반발이 있었고, 아잠 형제는 어쩔 수 없이 예배당을 개방하여 일반인도 출입하게 되었다. 굳이 따지자면 형제 중 형인 코스마스 아잠이 더 이름난 건축가였다고 하는데, 아잠 교회만큼은 동생 에기드 아잠의 생각이 많이 반영되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크게 파손되었으나 1983년 원래의 모습으로 복구가 완료되었다. 독일 후기 바로크 양식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건축사적 가치도 높다.


* 찾아가는 법

마리아 광장(Marienplatz)에서 젠들링 거리(Sendlinger Strße)로 도보 5~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