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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독일뉴스

News | 베를린에 "통일정자" 세운다.

http://www.kulturkorea.org/de/programm/unsere-events/einweihung-des-pavillons-der-einheit.html


독일 수도 베를린(Berlin)의 한복판인 포츠담 광장(Potsdamer Platz)에 "통일정자"가 설치되었다. 포츠담 광장은 독일철도청 본사, 소니센터 등 마천루가 즐비한 베를린의 번화가. 번잡한 광장 한 편에 한국의 전통 양식으로 만든 작은 정자가 세워졌고 "통일정(Pavillon der Einheit)"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리고 베를린 장벽의 잔해를 추가로 구입하여 통일정 옆에 설치해 "통일"의 의미를 독일인들에게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미 포츠담 광장에는 베를린 장벽의 잔해가 있는데 그것의 위치를 옮긴다는 것인지 새로 더 설치한다는 것인지는 직접 가봐야 확인할 수 있을 듯싶다.


이 프로젝트는 주독 한국문화원의 작품이다. 한국문화원이 포츠담 광장 바로 옆 라이프치히 광장(Leipziger Platz)의 한 건물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문화원은 앞으로 통일정에서 독일인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한다.


포츠담 광장의 풍경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거기 뜬금없이 한국식 정자 한 채가 들어서는 것이 굉장히 어색할 것 같기는 하지만, "통일"이라는 키워드로 교집합을 이루는 한국과 독일의 상징성을 고려했을 때 프로젝트의 발상은 매우 참신하게 느껴진다.


또한 참고로 덧붙이자면, 포츠담 광장의 상징적 건물인 소니센터를 한국 국민연금이 소유하고 있다. 이래저래 포츠담 광장은 한국의 "나와바리"가 되어가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