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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비행기

아시아나항공 | OZ541, OZ542 (2016년 4월)

아시아나 항공 인천~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 직항 노선의 두 번째 이용기. 여전히 기종은 양방향 모두 동일한 보잉747-400이다.

인천 → 프랑크푸르트 구간의 OZ541편과 프랑크푸르트 → 인천 구간의 OZ542편은 차이가 없으므로 여기서는 구분 없이 함께 정리한다.


대형 항공기인 보잉747-400이지만 기체는 다소 낡은 편이다. 우리나라 국적기가 이코노미석의 앞뒤 간격이나 너비가 조금이라도 넓다고는 하는데, 사실 그게 장거리 비행에서 크게 실감나는 것은 아니다. 어차피 불편한 것은 어떻게 해도 똑같으므로.


나는 국적기의 장점이 승무원의 친절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있다고 본다. 시차적응을 위해 비행 중 가급적 잠을 자지 않는 편인데, 아시아나항공은 그 취침시간 중에도 승무원이 계속 돌아다니며 깨어있는 승객에게 음료를 부지런히 제공해준다. OZ541편은 야식도 제공해주었다.


한국어가 지원되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많다는 것도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점이 된다. 최신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영화, 그리고 예능 프로까지도 여럿 제공된다.

단, 좌석에 USB 단자나 전원 콘센트는 제공되지 않는다. 그래서 기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많은 것이 그 단점을 상쇄해주는 것 같다.


몇 해 전 아시아나항공 독일 노선을 이용하고 포스팅했을 때는 면세품 판매에 열 올리는 번잡한 분위기가 굉장히 거슬렸던 것을 지적했는데, 이번에는 이 부분이 완전히 개선된 것 같아 굉장히 반가웠다. 몇 번의 안내방송 정도만 나오고 실내 분위기를 번잡하게 만들지 않아 거슬리지 않았다.


여전히 가격이 비싼 것이 문제지 확실히 우리나라 국적기가 장점이 뚜렷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