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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018. 베를린 대중교통 ABC존 정리

베를린의 대중교통에 대해 정리합니다. 베를린 대중교통은 에스반, 우반, 트램, 버스가 다니며, 대도시답게 면적이 매우 넓어 대중교통 이용은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베를린 대중교통을 알아보면 늘 ABC존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번 포스팅은 베를린의 타리프존을 간단히 정리하는 목적입니다.

베를린의 타리프존은 A,B,C 셋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대중교통 티켓을 구매할 때에는 AB존, ABC존, BC존 세 가지 옵션을 따지게 되죠. A, B존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거면 AB존으로, A존부터 C존까지 이용할 거면 ABC존으로, 그렇게 구매하면 됩니다. BC존은 여행자가 이용할 일은 없으니 여기서는 설명을 생략할게요.


여행자가 선택할 옵션은 AB존이냐 ABC존이냐만 구분하면 됩니다.


경계는 간단해요. 베를린 행정구역까지가 B존이며, 그 너머는 C존입니다. 그래서 베를린 내에서만 이동하면 AB존으로, 베를린 너머까지 간다면 ABC존으로 구매하면 되는 식입니다.


C존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곳은 세 곳입니다.

저가항공이 다니는 쇠네펠트 공항은 C존입니다. 메이저 항공이 다니는 테겔 공항은 B존입니다. 그러니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경우에만 C존에 가게 되는 셈입니다. 단, 메이저 항공사 중 러시아항공 아에로플로트만이 쇠네펠트 공항으로 갑니다.

근교도시 오라니엔부르크(Oranienburg)에 있는 옛 나치의 강제수용소인 작센하우젠 기념관도 C존입니다. 베를린에서 여기에 가려면 ABC존의 티켓이 필요합니다.

아마 여기 때문에라도 C존에 가게 될 일이 많을 겁니다. 마지막은 상수시 궁전이 있는 포츠담(Potsdam)입니다. 베를린의 대표적인 근교 관광지인만큼 늘 포츠담을 묶어 여행 동선을 짜게 되므로 ABC존 티켓이 필요한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만약 당신이 베를린을 여행하면서 쇠네펠트 공항에 갈 일이 없고, 오라니엔부르크와 포츠담도 가지 않는다면, 거의 99% AB존 티켓으로 충분합니다.


티켓을 구입할 때 1회권이든 1일권이든 AB존이냐 ABC존이냐를 정확히 지정하여 발권해야 됩니다. 당연히 ABC존 티켓이 더 비싸구요. 만약 AB존 티켓을 가지고 포츠담에 가면 무임승차가 되어 벌금을 내야 됩니다. 그러니 베를린을 여행할 때 타리프존을 정확히 확인하여 안전하게 여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