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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019. 베를린 웰컴카드

베를린은 파리의 9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을 가진 도시입니다. 유럽에서도 쉽게 찾기 힘든 대도시죠. 여기에 수백곳의 박물관이 곳곳에 있고, 근교 관광지도 많습니다. 제가 베를린 가이드북인 <베를린 홀리데이>를 쓰기 위해 다리가 고장날 정도로 걷고 또 걸으며 베를린 구석구석을 다녀봤는데, 이 매력적인 도시를 제대로 여행하려면 최소 3일, 적당히 여유롭게 여행하려면 4~5일은 필요하겠더라구요. 아무리 바삐 다녀도 2일 이상은 필수인 도시입니다.


바삐 다니려면 대중교통 이용은 필수. 게다가 박물관 등 유료 입장할 곳들이 지천에 널려있기에 그 경제적 부담도 살짝 되기 마련이죠. 베를린 웰컴카드(Berlin WelcomeCard)는 그래서 베를린 여행이 필수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베를린 웰컴카드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베를린의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하고 대부분의 관광지에서 최소 2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여행자를 위한 시티투어패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베를린의 대중교통은 AB존과 ABC존으로 나뉜다(BC존은 무시해도 된다)고 했었는데요. 그래서 베를린 웰컴카드도 AB존과 ABC존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사용일수에 따라 48시간/72시간/4일/5일/6일로 구분됩니다. 여기에 72시간권은 박물관 섬(Museumsinsel) 무료입장이 포함되는 별도의 상품이 있습니다. 총 12가지 베를린 웰컴카드가 존재하는 셈입니다.


베를린 시내만 여행할 경우 AB존 48시간, 근교의 포츠담까지 여행할 경우 ABC존 72시간이 적당합니다. 이 두 가지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입니다. 난 베를린에 엉덩이 붙이고 앉아 박물관과 근현대사의 무대를 하나씩 섭렵하겠다 하면 6일권도 절대 아깝지 않아요.


베를린의 관광안내소 홈페이지와 모든 현지 사무소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어로 해외에서 구매하려니 복잡하잖아요. 국내에서 판매하는 곳도 많이 생겼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판매처 사이트는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그러면 왜 베를린 웰컴카드가 이득인가,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AB존 48시간권은 19.9유로입니다. 이틀동안 대중교통을 무제한 타는 요금이 14유로입니다(AB존 1일권 7유로). 그러면 입장료를 5.9유로 이상 할인받으면 웰컴카드가 무조건 이득이죠. 두 군데 정도만 입장해도 본전은 뽑습니다.

샤를로텐부르크 궁전(입장료 17유로)은 25% 할인됩니다. 4.25유로 할인 받았습니다.

베를린 대성당(입장료 7유로)은 28% 할인됩니다. 2유로 할인 받았습니다. 벌써 본전 넘었네요.


TV 타워, 유대인 박물관, 독일 기술박물관, 트라비 박물관, 체크포인트 찰리 박물관 등 베를린의 인기 관광지도 모두 할인 대상에 포함됩니다.


레스토랑이나 가이드투어, 쇼핑센터, 공연 할인 등 베를린을 여행하기 위한 모든 것들이 다 포함되어 있어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베를린 여행할 때 꼭 기억해주세요.


그러면 그 많은 여행지들의 정보는 어디서 구하는고 하니, <베를린 홀리데이>에 빼곡하게 들어있다고 덧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