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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021. 맥주의 짝, 비어부어스트

비어부어스트(Bierwurst). 직역하면 "맥주 소시지"라는 뜻인데, 독일이 맥주와 소시지로 유명하니까 그런 걸 대표하는 어떤 명칭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비어부어스트는 식당에서 판매하는 소시지의 한 종류입니다.


그러면 왜 비어부어스트일까요? 맥주가 들어가나요?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워낙 맥주 안주로 궁합이 잘 맞아 비어부어스트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독일의 모든 요리, 그리고 모든 소시지는 맥주와 궁합이 잘 맞는데, 그 중에서도 유독 궁합이 좋으니 이름도 그렇게 붙이지 않았을까요.

비어부어스트는 바이에른에서 유래했습니다. 살짝 데쳐 만드는 브뤼부어스트(Brühwurst)의 일종이며, 소시지를 만들 때 파프리카, 겨자씨, 마늘 등을 첨가해 맛과 향을 낸다고 합니다. 물론 일반적인 소시지와 아주 큰 차이는 없으며, 소시지만 따로 먹기보다는 소스를 곁들여 먹습니다.

한 레스토랑에서 주문한 비어부어스트입니다. 살짝 구운 뒤 소스 및 자우어크라우트와 함께 서빙되었습니다. 구워서 조리하므로 여기서는 비어브라트부어스트(Bierbratwurst)라고 부르더군요. 10유로 조금 넘습니다. 식사보다는 저렴하고, 그 대신 양이 푸짐하지는 않으니 정말 맥주 안주로 딱 적당합니다.

그러니 운명(?)에 순응하며 맥주와 함께 먹어야죠. 맥주와 환상적인 궁합을 선사하는 건 보증합니다. 독일에 매우 다양한 종류의 소시지가 있는데, 뮌헨과 바이에른에서는 꼭 먹어봐야 할 소시지가 두 가지인데, 그 중 첫번째로 비어부어스트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언젠가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시 소개할게요.



저는 올림푸스코리아의 트래블마스터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 게재된 사진은 모두 올림푸스 OM-D E-M5 Mark II 카메라에 올림푸스 ED 12-100 f4 Pro 렌즈로 촬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