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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023. 평양까지 검색되는 독일철도청

독일 철도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죠. 특히 지리적으로 유럽 대륙의 중앙이다보니 동서남북으로 철도 교통이 잘 연결되어 있어 유럽 전체를 통틀어 보더라도 매우 활용도가 높습니다.


그러다보니 꼭 독일이 아니더라도 유럽 전체의 열차 스케줄을 독일철도청 홈페이지나 어플리케이션에서 검색할 수 있습니다. 구글맵에서 찾는 것보다 훨씬 정확하고 자세합니다.


심지어 유럽이 아닌 곳까지도, 어쨌든 기차를 갈아타서 갈 수만 있다면 모두 검색되는 안드로메다급 검색능력을 자랑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런 일까지 생깁니다.

무려 평양(Pyongyang) 가는 기차까지 검색되었습니다. 베를린에서 출발해 3회 환승하면 평양까지 갈 수 있답니다. 티켓 예약까지는 불가능하지만, 이렇게 스케줄 조회는 독일 국경을 초월하여 어마어마한 검색력을 자랑합니다.


그러면 서울도 나오나요? 안 나와요. 왜? 기차를 갈아타도 갈 수 없으니까요. 만약 경의선이 뚫려 남한과 북한의 철도가 연결되면 그 때는 독일철도청에서 부산까지도 검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독일철도청에 대한 이야기만 하려 해도 내용이 엄청나게 많고, 사실 이미 이 블로그에 꽤 많은 내용을 올려두었으며, 이례적으로(?) 기차 관련 내용은 업데이트까지 매년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용방법 등은 블로그의 [교통정보>기차] 카테고리를 참조해주세요.


이 정도로 열차와 관련된 인프라가 상상을 초월하는 나라. 독일에서 기차 여행은 필수이자 최상의 방법입니다. 그것을 뒷받침하는 극단적인 예로 평양까지 검색되는 엽기적인 모습을 안내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