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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110. 베를린 국제 맥주 축제 2018

독일에서 맥주 축제라고 하면 99.9% 옥토버페스트를 생각하실 겁니다. 그런데 가을이 되기 전 한여름에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킬 수 있는 유명한 맥주 축제가 또 있습니다. 독일 전통 맥주뿐 아니라 전세계의 맥주가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베를린 국제 맥주 축제(Internationales Berliner Bierfestival)입니다.

3일간의 축제기간 동안 약 2.2km에 달하는 거리에 빼곡하게 맥주 판매대가 들어섭니다. 여기서 판매되는 맥주의 종류는 무려 2,400종. 베를린 맥주, 독일 맥주, 그 외에 전세계의 맥주가 다 있습니다. 전통적인 느낌의 옥토버페스트와 다른,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맥주 축제라는 점에서 과연 베를린다운 발상이라고 하겠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맥주잔(0.2리터)을 약간의 비용을 내고 구매한 뒤에 그 맥주잔을 가지고 돌아다니며 자신이 먹고 싶은 맥주를 따라 마시는 방식입니다. 이것저것 골고루 마셔보라고 맥주잔이 작습니다. 물론 맥주는 돈을 내야 되지만 가격은 합리적입니다. 하루종일 놀고 떠들고 먹고 마시다가 기념품으로 맥주잔을 들고 퇴장하면 끝.

축제가 열리는 곳은 카를 마르크스 대로(Karl-Marx-Allee), 베를린 중심부에 있습니다. 이 축제는 2011년 기네스협회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긴 비어가르텐"이라는 인증도 받았습니다. 문자 그대로 2.2km 길이의 비어가르텐이 열리는 거니까 그 말이 과장이 아닙니다. 매년 한 주말(금~일)에 열리는 축제에 80만명 정도가 찾는다고 하네요. 2018년 축제는 8월 3일 낮 12시에 개막해 8월 5일 밤 10시에 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