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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116. 뮌헨 출발 야간열차 노선

유럽여행에서 야간열차는 일종의 로망이자 낭만입니다. 예전에는 독일철도청의 야간열차 CNL(City Night Line)이 여러 곳을 누볐는데 몇해 전부터 운행이 중단된 이후로 독일에서 야간열차 노선이 크게 줄어든 것이 안타깝습니다.


현재 유럽의 야간열차는 오스트리아철도청의 NJ(Night Jet)가 중심입니다. EN(Euro Night)도 있는데, 이건 다른 국가 철도청에서 협력하여 운행하는 노선이며 NJ의 코드쉐어 같은 개념이기에 야간열차는 NJ 하나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NJ의 거점은 당연히 오스트리아 수도 빈(Wien)인데, 그 외에도 독일 뮌헨(München)과 스위스 취리히(Zürich)를 거점으로 하는 노선도 여럿 운행합니다. 덕분에 독일의 야간열차 노선이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큰 불편없이 다른 나라로 밤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뮌헨에서 출발하는 야간열차 주요 노선은 아래와 같습니다. (2018년 성수기 기준)

주로 이탈리아나 동유럽으로 가는 노선입니다. 물론 위 노선의 역방향도 운행합니다.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독일의 동남쪽 끄트머리인 뮌헨에서도 이탈리아나 동유럽이 절대 가깝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밤에 잠 자면서 이동하면 시간도 절약하고 비용도 아낄 수 있는 메리트가 있기에 야간열차 수요는 여전히 높은 편입니다.


단, 유레일패스를 가지고 있어도 야간열차는 예약 필수입니다. 유레일패스는 원칙적으로 야간열차가 지나가는 국가에서 모두 유효해야 합니다. 가령, 뮌헨에서 자그레브까지 간다면 독일-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를 지나기 때문에 이 4개국에서 유효한 셀렉트패스가 필요합니다(그나마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는 유레일에서 한 나라로 간주해 3개국패스가 필요합니다).


만약 독일-오스트리아 2개국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그 영역을 초과한 구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에 대해서만 요금을 추가하면 됩니다.


성수기에는 빈 침대가 별로 없을 수 있습니다. 기차역에서도 예약은 가능하지만 일찍 마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패스 소지자의 야간열차 예약 또는 미소지자의 구간권 구입 모두 가능한 사이트 링크 하나 연결해드립니다.

이 글에서는 독일 뮌헨에서 출발하는 노선만 소개했는데, 제 유럽여행 포스트에는 빈과 취리히에서 출발하는 노선까지 함께 정리해두었습니다. [이 곳]을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