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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두.유.Travel to Germany :: #135. 다시, 쾰른 대성당

<프렌즈 독일> 표지 사진을 쾰른 대성당으로 교체한 기념으로 쾰른 대성당 이야기를 다시 해봅니다.

쾰른에 갈 때마다 쾰른 대성당은 꼭 들르게 됩니다. 가보면 늘 똑같아요. 조금도 변한 게 없어요. 항상 그 자리에 그대로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가게 됩니다.

뭐가 달라졌을까, 뭐 새로 생긴 거 없나, 그런 기대로 찾아가는 게 아닙니다.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그 매력이 좋아서 찾아갑니다. 촛불 냄새가 살살 코를 자극하는 그 장엄한 공기는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게 아니라서요. 따지고 보니 2년에 한 번씩은 쾰른 대성당에 들렀네요.

쾰른 대성당 이야기는 이미 블로그에 자세히 정리한 바 있습니다. 다시 찾아간 쾰른 대성당, 비록 그 공기는 사진으로 느낄 수 없는 것이지만 늘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키는 쾰른 대성당을 사진으로 공개합니다.


먼저 저런 걸 어떻게 만들었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 스테인드글라스입니다.

거대한 카리스마를 아우르는 위엄 있는 중앙제단, 그리고 쾰른 대성당의 존재의 이유나 마찬가지인 동방박사 3인의 유골함도 그대로입니다.

그 외에도 머리 속에 기억이 남아있는 것들이 전부 다 그 자리에 기억 속의 모습대로 남아있네요.

쾰른 대성당은 유명한 관광지이기에 앞서 여전히 미사를 드리는 종교장소입니다. 그런데도 늘 같은 모습으로 정갈하게 정리,유지,관리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보태지고 있을지 느껴집니다.

한 세기 이상 쭉 같은 모습이었던 쾰른 대성당은 아마 앞으로도 계속 같은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서 있을 겁니다. 살면서 쾰른을 몇 번이나 더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갈 때마다 쾰른 대성당을 계속 찾게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또 다시, 몇 번이고 또 다시, 기억 속의 모습 그대로 계속 맞아주겠지요. 시간이 멈춰있는 것 같은 이런 곳이 참 좋습니다.



이 포스팅은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포스트에 함께 등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