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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힐데스하임

Hildesheim | #05. 성 미하엘 교회 (a.k.a. 성 미카엘 교회)

a.k.a. 성 미카엘 교회 | Michael은 독일어 발음으로 "미하엘"과 "미카엘"의 중간 정도에 해당된다. 그래서 성 미카엘 교회라고 적어도 올바른 표현이다. 단, 국내에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관련 자료에 "성 미샤엘 교회"라고 번역된 자료가 상당히 많은데 이는 올바르지 않은 표현이다.


198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성 미카엘 교회(St.Michaeliskirche)는 힐데스하임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손꼽힌다. 특히 로마네스크 양식에 기반을 둔 외관도 물론이거니와 교회 내부가 다른 곳에서 유사한 경우를 찾아보기 어려운, 매우 독특한 양식의 건물이라 인상에 남는다.


교회의 완공은 1033년. 교회가 자리잡은 야트막한 언덕 주위는 공원처럼 조성되어 있어 현지인들의 휴식처로도 그만이다.


특히 이 곳에서 유명한 것은 교회 내부의 천장벽화. 긴 회랑 전체의 천장을 덮은 이 그림은 13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아담과 하와 이후 예수 그리스도의 혈통의 인물들을 순서대로 정리했기 때문에 "이새의 족보(Jessebaum; Tree of Jesse; 예수 그리스도의 혈통)"로 불린다. 높은 천장에 붙은 그림을 보기 위해 고개 아프게 올려다보지 않아도 되는 것도 흥미롭다. 성 미카엘 교회에서는 이 천장화를 볼 수 있는 전용 거울을 준비해놓고 있다. 바퀴가 달린 거울을 밀면서 지나가면 긴 벽화 모두 편하게 볼 수 있으며, 거울에는 벽화의 각 인물이 누구인지 따로 설명까지 해두어 더욱 센스가 있다.


국내에서는 성 미샤엘 교회라고 번역된 것이 더 많은데(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리스트에 그렇게 나온다), 성 미카엘 교회 또는 성 미하엘 교회라고 하는 것이 원래 발음에 가깝다.


입장료 : 무료

개장시간 : [확인]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카이저 하우스(Kaiserhaus)에서 알테 마르크트 거리(Alte Markt; 광장뿐 아니라 그 주변의 거리 이름도 같다)를 따라 계속 내려가면 부르크 거리(Burgstraße)를 만난다. 우회전하여 한 블럭 떨어진 곳에 성 미하엘 교회가 있으며, 언덕 위에 있기 때문에 부르크 거리까지만 도착하면 교회가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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