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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추천 여행테마

유럽 3대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클래식음악 애호가라면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 공연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감상하는 값진 경험을 건너뛰기 아깝습니다.


이런 예술문화 콘텐츠를, 그것도 한 번 완성된 것을 공개하는 게 아니라 매번 변할 수밖에 없는 무대예술을 점수로 평가하는 게 말이 안 되고 순위를 내는 것도 어불성설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전문가 사이에서도 "세계 3대 필하모니" "유럽 3대 필하모니" 등의 표현은 널리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영화평론가가 있듯 클래식 공연도 전문 평단이 존재하여 매년 이런저런 평가를 내놓는 것도 사실이구요. 하여, 아무 근거 없이 가십거리로 이야기되는 게 아니라 실제 어느정도 공신력 있는 평가로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뽑은 유럽 3대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이렇습니다.


빈 필하모니

이론의 여지없이 세계 최고로 꼽히는 곳은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입니다. 빈(비엔나)이라는 도시가 모차르트, 슈트라우스, 베토벤 등 세계적인 거장이 실제 활동했던 장소라는 점, 브람스가 빈 필하모니를 직접 지휘하기도 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상한 일이 아니죠.


빈 필의 메인 공연장은 무지크페어라인(Musikverein), 그리고 종종 국립 오페라극장(Staatsoper Wien)에서도 공연을 가집니다.


베를린 필하모니

항상 No.2까지도 이론의 여지 없이 베를린 필하모니가 꼽힙니다. 냉전의 한복판인 분단 도시 베를린(당시 서베를린)에서 만개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독특한 역사를 가지고 있죠. 당시 서베를린의 문화적 우월성을 두각시켜 자본주의의 우월성을 과시하려고 서방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덕분이기도 하고, 카라얀이라는 천재의 공도 무시할 수 없겠습니다.


1960년대에 지은 베를린 필하모니의 전용 공연장이 여전히 메인 공연장으로 사용됩니다.


런던 필하모니

보통 "세계 3대 필하모니"를 꼽으로 하면 빈, 베를린 다음으로 뉴욕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간혹 뉴욕 대신 런던을 꼽는 전문가도 있구요. 그러니 "유럽 3대 필하모니"로 생각하면 당연히 세 번째 자리는 런던 필하모니가 들어가야 합니다.


메인 공연장은 로열 페스티벌 홀(Royal Festival Hall)입니다.


우선 이번 글은 3대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어디인지까지만 소개해드리는 목적이구요. 공연 예매나 관람 에티켓 등은 정보 전달 포스트로 별도의 글을 정리할 계획입니다.

내용이 간단하지 않아 구상에 시간이 조금 소요될 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은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포스트에 함께 등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