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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포츠담

Potsdam | #07. 네덜란드 지구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Friedrich Wilhelm I)는 다른 분야에서는 평가가 박하지만 군사력을 크게 증강시킨 것은 모두가 인정한다. 그의 아들인 프리드리히 대제(Friedrich der Große)가 이룬 막대한 과업도, 빌헬름 1세가 닦아둔 군사력의 공이 컸다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포츠담은 빌헬름 1세 시절부터 프로이센의 군사 기지가 있던 곳이기도 하였다. 빌헬름 1세에 의해 국방력이 강해지면서 군인의 수도 많아졌고, 그래서 포츠담에 주둔하는 군인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보좌할 숙련된 장인의 필요성도 크게 늘었다.


빌헬름 1세는 네덜란드에서 인부를 구했고, 18세기 중반 네덜란드에서 포츠담으로 이주해온 장인들을 위하여 그들의 거주구역을 만들어주었는데, 이 곳이 바로 네덜란드 지구(Holländischen Viertel)이다. 독일의 건축 양식과는 완전히 다른, 붉은 벽돌의 네덜란드식 주택 100여채 이상이 밀집된 곳으로, 마치 독일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여전히 사람들이 거주하는 구역이기 때문에 특별히 볼만한 것이 많지는 않지만, 독일에서 네덜란드를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서 잠시 들러볼 만하다.


* 찾아가는 법 (본 블로그의 추천일정을 기준으로 합니다.)

성 페터와 파울 교회(St.Peter und Paul Kirche)의 왼쪽으로 돌아가면 구텐베르크 거리(Gutenbergstraße)에서 왼쪽 골목인 벤커 거리(Benkerstraße)로 들어갈 수 있다. 벤커 거리에서 한 블럭 뒤에 미텔 거리(Mittelstraße)와 만나는 사거리가 있는데, 이 부근 전체가 네덜란드 지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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