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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Travel to Germany

#441. 2020 독일 핫플 본 근교 드래곤성

제목이 난해하죠. 비문이라 해도 할 말 없는 타이틀이지만 글자수 조절을 위해 부득이하게 이렇게 썼습니다. 이번 글은 "2020년 / 독일여행의 / 핫플레이스인 / 본의 / 근교에 있는 / 드래곤성"이라는 의미입니다.

어째서 본이 2020년 독일 핫플인지는 이미 소개해드린바 있습니다. 본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음악가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맞아 올해 각종 축제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베토벤 외에도 본에 유명한 게 뭐가 있는지도 이미 소개해드린바 있죠. 벚꽃은 여러 차례 소개해드렸고, 벚꽃 외에도 (베토벤을 포함해) 본에 유명한 여행 테마를 알려드렸습니다.

이번 글의 무대인 드래곤성이 바로 본에서 유명한 여행 테마 중 하나로 언급했던 곳입니다. 독일어로 드라헨펠스(Drachenfels), 직역하면 "용의 절벽(용바위)"라는 이름을 가진 본 근교의 산에 지어진 드라헨성(Drachenburg)입니다. 드라헨부르크 궁전(Schloss Drachenburg)이라는 명칭도 사용됩니다. 드라헨이 영어의 드래곤과 같은 의미입니다.

드라헨성은 19세기 후반에 지어졌습니다. 산 위에 견고한 성채를 사랑하지만 이미 영토전쟁이 끝난 시기인지라 군사적인 목적은 없습니다. 어떤 부자가 자기의 거처(빌라)로 지었는데, 막상 여기서 살지도 못하고 사망했고 지금은 주정부 소유라고 합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귀족이 궁전을 지었을 당시의 인테리어를 재현한 실내와 성의 복원에 대한 전시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이 라인강변 산 중턱에 있기 때문에 성탑에 올라 라인강 풍경을 바라보는 게 하이라이트입니다.

드라헨성까지는 어떻게 가는고 하니, 톱니바퀴 방식의 산악열차가 다닙니다. 쾨니히빈터(쾨닉스빈터; Königswinter) 기차역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산악열차역이 있고요. 여기서 중간역에 내리면 드라헨성 앞입니다. 그리고 산악열차의 끝까지 가면 드라헨펠스(Drachenfels)입니다. 여기는 더 높은 지역이어서 라인강 전망이 훨씬 좋아요. 그리고 무너진 드라헨펠스성(Burg Drachenfels)도 바로 옆에 나타납니다.


산악열차는 성의 완공 직후인 1883년부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매우 긴 역사를 가지고 있죠. 요금은 왕복 12유로이고, 자주 운행하니 대기시간은 별로 없습니다. (12월에는 운행 중지)



이 포스팅은 "내가 여행하는 이유(EU)" 포스트에 함께 등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