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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보/비행기

루프트한자 | LH713, LH058 (2011년 1월)

독일 국적 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는 국내에서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m Main)와 뮌헨(München) 두 곳에 직항 노선을 운항할뿐 아니라, 뮌헨 노선은 인천을 지나 부산 김해공항까지도 운항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수요가 많은 항공사로 꼽힌다.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어쨌든 국적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저렴하기 때문에 독일 방문 시 여러모로 우선적으로 고려해볼만한 곳.

그 중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LH713 비행편은 A340-600 기종으로, 비교적 최근에 새로 출고된 기종인 듯 내부가 깨끗하고 편리하게 꾸며져 있다. 특히 기내의 화장실을 승객이 탑승한 공간보다 한 층 아래에 따로 모아둔 것이 인상적인 인터페이스. 기내에 한국 승무원도 1인 이상 탑승하고, 승무원의 친절이나 기내식 등은 나무랄 곳 없다. 단, USB 충전포트는 제공되지 않는다.

다만 이코노미 석의 개인 스크린은 외국 항공사의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다. 한국 사람이 즐기기에는 다소 컨텐츠가 제한되는 것. 그래서 개인적으로 볼거리를 좀 더 챙겨가는 것이 좋다. 컵홀더가 위에 있기 때문에 자신의 디지털 기기를 컵홀더에 고정시키면 고개 아프지 않게 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참고로 루프트한자는 유럽 항공사치고는 좌석의 좌우너비가 약간 좁은 편이다. 그래서 덩치 큰 유럽 사람과 동석할 경우 꽤 좁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단점. 가급적 좌석 사이에 낀 자리는 무조건 피하자. 그나마 다행인 것은 창가쪽 좌석이 3열이 아니라 2열로 배치되어 있어 가운데 끼어서 갈 일은 많이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 하노버(Hannover)로 가는 국내선 구간인 LH058편은 A320 기종이다. 1시간 남짓의 짧은 구간이기 때문에 기내 서비스는 최소화되어 있다. 개인 스크린이 없고, 식사 때와 겹치지 않는 이상 간식 정도만 제공된다.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는 시간이 현지 시각으로 저녁이기 때문에, 여기서 당일에 환승하는 국내선은 모두 야간 비행편이라 사정은 위와 비슷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