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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용선생이 간다 - 독일>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한 세계문화여행 시리즈 <용선생이 간다>의 독일편 북리뷰입니다.

아이들이 막 굴려도 쉽게 훼손되지 않을 하드커버에 B5용지 크기 정도이고요. 기본 구성품으로 카드 게임과 스티커가 들어 있습니다.


이 책은 초등학교 아이들이 실제 독일을 여행하는 내용으로 독일의 여행지나 문화, 축제, 음식, 역사 등을 알려줍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이 읽고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러면서 내용이 유치하지 않아 부모가 함께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총 열흘간 독일을 여행하는 콘셉트입니다. 크게 보면 8개 도시, 작게 보면 10~11개 도시의 내용이 소개됩니다. 거기에는 역사적인 유적도 있고, 현대적인 대도시, 아름다운 자연, 재미있는 박물관 등이 골고루 들어 있습니다. 또한 배 타고, 눈썰매 타고, 전망대 오르고, 공연이나 축구를 보는 등 액티비티적인 요소도 많이 들어 있어요.


즉, 실제 아이들을 데리고 독일을 여행할 때에도 이렇게 놀면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겠다는 내용들이 다 들어있습니다. 독일 남부부터 북부까지 전국의 유명 도시를 다 훑고 있고요.

그림과 사진이 반반씩 사용된 것 같습니다. 거의 매 페이지마다 Q&A 형태로 정보가 추가되어 있어요. 책을 읽다가 아이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의 답이 그 자리에 공개되어 있는 것도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1일차부터 10일차까지 내용이 알차게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매 회차마다 정보 페이지를 더했습니다. 그 주제에 연결되는 자세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적어두었어요. 가령, 프랑크푸르트에서 괴테를 만났고 하이델베르크에서 철학자의 길을 걸은 뒤에는 독일을 빛낸 위인들을 보여주는 식입니다.

또한 매 회차마다 가장 마지막에 퀴즈나 틀린그림찾기 같은 소소한 놀거리가 있습니다.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문제를 풀어보면 더욱 재미있을 겁니다.


저는 이 책에서 감수와 자문을 맡았습니다. 기본 원고를 받아보고 뭐가 잘못됐는지 또는 어떤 걸 추가하면 좋을지 의견을 드렸는데, 제가 한 일이 별로 없을 정도로 출판사에서 완성한 기본 원고가 탄탄했어요.


<용선생이 간다> 시리즈는 각 나라별로 책이 출간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독일편을 포함해 총 여섯 편이 출간되어 있고, 계속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아이들과 책으로 세계여행 떠나며 코로나 스트레스를 풀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