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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보/브레멘

Bremen | #05. (2)쉬팅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에서 시청사(Rathaus)의 정반대편에서, 시청사 못지 않은 존재감을 뽐내는 르네상스 건물이 있다. 그 이름은 쉬팅(Schütting). 15세기에 지어진 브레멘 상인들의 길드홀 건물이다. 쉬팅이라는 이름의 기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그 중 가장 유력한 의견은 "보호하다"라는 의미의 독일어인 schützen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즉, 상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만들었다는 것. 또는 "납세하다"라는 의미의 독일어인 schossen에서 유래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건물 입구 위에는 쉬팅의 모토가 황금색으로 선명하게 적혀있다. Buten un Binnen / Wagen un Winnen. 풀이하자면 "밖과 안, 도전과 승리"라는 뜻이다. 무역을 통해 번성했던, 즉 밖에서 돈을 벌어들여 성공한 브레멘의 상인들에게 딱 어울리는 문구인 듯싶다.